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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일 기밀정보 브리핑 거부?…당선 후 두번만 받아

WP "최근 대통령과는 달리 소홀"…트럼프 측 "안보 책임자부터 인선"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지금까지 일일 기밀정보 브리핑을 단 두 번만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가 각료 후보자들과 언론인, 사업가를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브리핑 청취는 멀리해 국가 안보와 외교 공부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추수감사절 메시지 전하는 트럼프
추수감사절 메시지 전하는 트럼프[유튜브 캡처=연합뉴스]

트럼프는 이달 8일 대선 승리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 백악관의 기밀정보 브리핑을 처음 받았다.

두 번째 브리핑 청취는 지난 22일 추수감사절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뉴욕에서 이뤄졌다.

정보·안보기관 분석가들이 대선 이후 2주일간 세계정세와 안보 위협을 담은 일일 브리핑을 준비했지만, 트럼프가 들은 브리핑은 고작 두 번이었다.

일일 기밀 브리핑은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국가 안보의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된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의 정보와 중앙정보국(CIA)의 해외 첩보가 담긴 기밀 브리핑은 통상 아침에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된다.

물론 트럼프처럼 일일 브리핑을 소홀히 한 대통령도 있다. 1968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첫 일일 기밀정보 브리핑을 받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CIA에 적대감을 보이며 브리핑을 거부했다.

다만 기밀 브리핑을 소홀히 하는 트럼프의 태도는 최근 대통령들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당선 이후 통상적인 정보 브리핑은 물론 이란 핵문제와 CIA 첩보 활동 등 핵심 문제를 다룬 심도 있는 브리핑도 들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재검표 논란으로 좀 늦긴 했지만, 꾸준히 기밀 브리핑을 챙겼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대선에서 승리하고 10일이 지난 1992년 11월 13일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기밀 보고를 받았다.

CIA 부국장을 지낸 마이클 모렐은 "최근 3명의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정보 브리핑을 들으며 말 그대로 국가 안보를 공부했다"며 트럼프가 "국가 안보 위협과 미국이 직면한 문제들을 배우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태도는 거의 매일 브리핑을 챙기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도 대비된다.

트럼프는 아직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과 다른 정부기관의 고위 관료들을 만나지도 않았다.

트럼프는 정보수장들과의 만남은 뒤로 한 채 내각에 기용할 후보자들을 오디션 쇼처럼 연일 불러들여 만나고 있다. 언론사 앵커들과 인도 사업 파트너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WP는 "트럼프의 브리핑 소홀에는 국가 안보 문제에 의미 있는 (공직) 경험이 없는 트럼프의 무관심이 반영됐거나 대선 기간에도 드러났듯 트럼프가 미국 정보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은 트럼프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요직을 최우선으로 해 인선했고 국가 정상들과 만난 점을 근거로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공화당의 데빈 누네스(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국가 안보는 도널드 트럼프의 최우선 순위"라며 "그가 얼마나 많은 정상과 만나고 전화 통화를 했는지와 (안보 관련) 자리를 채워나갔는지를 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세션스 법무 등 안보라인 인선 단행
트럼프, 세션스 법무 등 안보라인 인선 단행(뉴욕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69·앨라배마) 상원의원을 초대 법무장관, 마이클 플린(58)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오(53·캔자스) 하원의원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각각 발탁, 안보직책 중심의 두번째 인선을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폼페오, 플린, 세션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6: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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