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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이불로 말고 불 꺼진 방에 가둔 어린이집 원장

법원 "학대 반복하고도 반성 안 해" 집행유예 2년 선고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울음을 그치지 않는 원아를 어두운 방에 홀로 가둬놓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우는 아이 이불로 말고 불 꺼진 방에 가둔 어린이집 원장 - 1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형걸 판사는 24일 이런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의 모 어린이집 전(前) 원장 A(51·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 판사는 법정에서 "학대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은데도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직접적인 신체적 가해나 폭력은 없었고, 이 사건으로 어린이집을 폐원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운다는 이유로 불 꺼진 방에 가두고,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는 이불로 몸을 말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행정당국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담임교사 업무를 맡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백만원의 수당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6: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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