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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광명시, 행정구역 경계 조정 줄다리기

"지하화 하수종말처리장 경계" vs "동일 면적 교환"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KTX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사이의 불규칙한 시계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안양시와 광명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양시는 지하에 짓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과 저류지 경계를 지상 경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광명시는 두 시가 서로 주고받는 면적을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5일 안양시와 광명시에 따르면 이 지역의 행정구역 조정은 8년 전인 2008년 광명시가 안양시에 요청해 2010년 실무협의회가 구성된데 이어, 2013년 하수처리장 지하화 공사가 시작되고 지상에 두 시가 공원과 체육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협의가 본격화됐다.

두 시는 지난 9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자치부와 함께 행정구역 경계조정 T/F회의를 열었고, 이달 말 광명시 관계자들이 안양시를 방문해 상생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양시는 내년 1월 완공되는 지하 하수처리장 및 저류지 경계에 맞춰 새로운 시계를 정하고 이에 따라 지상에 들어설 공원(광명시)과 체육시설(안양시)을 짓자는 입장이지만, 이럴 경우 광명시가안양시에 넘겨줘야 하는 면적(2만5천199㎡, 사진 녹색 화살표)이 안양에서 광명으로 넘어가는 면적(1만6천600㎡, 노란색 화살표)에 비해 훨씬 많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두 시가 주고받는 면적을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서는 안양시가 내세우는 경계보다 조금 아래(검정색 선)를 새로운 시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명시 안에 따르면 안양이 광명에 넘겨주는 면적(2만518㎡)과 광명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면적(2만114㎡)이 비슷하다.

그러나 안양시는 광명시 안대로 시계가 정해지면, 지하에 들어서는 하수처리장 시설 일부가 광명시 관할로 넘어가 시설 관리를 두 시가 나눠 맡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공사가 끝나고 시계가 정해지면 광명시 구역에는 근린공원이, 안양시 구역에는 족구장(2면)과 농구장(1면), 풋살장(2면), 테니스장(8면)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안양시-광명시 행정구역 조정 논란
안양시-광명시 행정구역 조정 논란KTX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보라색) 사이의 불규칙한 시계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안양시와 광명시가 신경전을 줄다리기하고 있다.

kj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07: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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