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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또 무산

신청 업체 1곳 인천해수청 공모서 적격 기준 80점에 미달
지난해 인천항에 정박한 오하마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인천항에 정박한 오하마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4년 세월호 참사로 2년 반 넘게 끊긴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또다시 무산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 항로에서 여객운송사업을 할 신규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1개 업체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적격 기준에 미달해 사업자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사업수행 능력, 사업계획 적정성, 회사 신용도 등이었다.

선박부품 제조회사인 이 업체는 도입 예정 선박의 연령(14년)이 높고 회사 신용도가 좋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감점을 받아 적격 기준인 80점(100점 만점)에 미달, 신규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세월호(6천825t급)와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이 항로에서 운항하던 선사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사고 이후 취소됐기 때문이다.

화물과 여객을 함께 싣는 두 카페리선을 대체해 2014년 9월부터 5천901t급 화물선 1척이 투입돼 운항 중이다.

지난해 수협이 타당성 검토를 하며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을 저울질했으나 올해 초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사실상 철수했다.

또 스웨덴의 한 선사도 한국법인을 만들고 관심을 보였으나 사고 이후 끊긴 여객 수요를 다시 끌어들일 자신이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헌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인천∼제주 항로의 신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운항 안전성을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있으면 다시 공모를 통해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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