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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오·폐수 방류 '일파만파'…감사에 압수수색까지(종합)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에 정수처리를 하지 않은 오·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창원시가 자체 감사로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하고 무단방류를 막을 대책을 부랴부랴 내놨지만 상급기관인 경남도 특정감사에 이은 형사문제로까지 불똥이 튀는 상황이다.

정화과정없이 불법으로 배출되는 북면 일대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정화과정없이 불법으로 배출되는 북면 일대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창원시는 북면 하수처리장 용량을 넘는 오·폐수가 발생하자 지난해 4월과 올 6월 의창구 북면에 불법 하수관로 2개를 설치해 오·폐수를 낙동강으로 연결된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낸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4일 이와 관련, 하수도법 위반 혐의로 창원시청, 의창구청, 하수관리사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행정기관 등의 고발은 없었지만 언론보도로 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에 들어갔다.

전날에는 경남도가 이 사안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도는 창원시가 북면 하수처리장을 시급히 증설하지 않으면 오·폐수가 넘칠 줄 알면서도 부실하게 대응한 점이 드러났다며 창원시에 '기관경고', 관련 공무원 25명은 경징계 또는 훈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특히, 창원시 하수관리사업소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북면 하수처리장 증설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3차례나 안상수 시장에게 보고했고 증설 사업비를 요구했으나 예산부서가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남도는 안 시장이 무단방류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파장을 최소화하느라 부심했다.

김해성 창원시 감사관은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 특정감사결과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 감사관은 2014년 6월 안상수 시장이 창원시장 당선인 시절과 2014년 11월, 2015년 2월 등 3차례 보고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예산부서가 예산확보 요구를 묵살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2013년에 북면하수처리장 증설 예산으로 우선 터파기 공사비 30억원을 반영했으나 계약심사 등의 각종 행정절차가 끝나지 않아 2014년 8월까지 사업착공을 못해 30억원중 6억원만 쓰고 24억원을 2015년 예산으로 이월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암반층이 나타나 공사가 늦어져 터파기 공사가 끝날때까지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2014~2015년 본예산에 증설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5년 7월 2회 추경에 증설예산을 183억원 편성해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맨홀 뚜껑에서 흘러넘치는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맨홀 뚜껑에서 흘러넘치는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이 문제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 생활하수와 마금산 온천지구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북면 하수처리장 시설용량(1일 1만2천t)이 부족해 발생했다.

창원시는 2014년까지 하루 평균 7천700t의 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면 감계·무동지구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2015년 무렵부터 1일 처리용량에 육박하는 1만1천180t의 오·폐수가 매일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에서 주말·공휴일에 마금산 온천지구 온천수 사용량이 평소보다 2~3배 많아져 오·폐수가 넘치자 하수관로를 임시로 만들어 오·폐수를 낙동강으로 연결된 하천으로 빼냈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북면 하수처리장 증설이 끝나야 한다.

그러나 처리용량을 6천t 증설하는 1차 공사가 끝나는 시점이 내년 4월이어서 6개월가량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시는 임시대책으로 처리용량에 여유가 있는 인근 대산하수처리장으로 넘쳐나는 오·폐수를 보내려고 북면~대산 간 임시 관로를 연결했다.

또 300t가량의 오·폐수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10개를 새로 설치해 처리용량 이상으로 발생한 오·폐수를 모아 오·폐수 방류량이 줄어드는 시간에 처리하기로 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4: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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