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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2016 MVP, '다승' 박정환이냐 '알파고' 이세돌이냐

신예 신진서·LG배 우승 강동윤·GS칼텍스배 우승 이동훈도 후보
박정환(왼쪽) 이세돌(오른쪽)
박정환(왼쪽) 이세돌(오른쪽)박정환 사진은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올해 한국 바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사에게 시상하는 '2016 바둑대상'이 다음 달 2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최우수기사(MVP)의 주인공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기원은 기자단 투표(70%)와 바둑팬 투표(30%)로 MVP를 선정한다.

후보는 5명이다.

11월까지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정환 9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정환은 올해 56승 24패를 기록, 한국 기사 중 다승 1위를 차지했다. 또 16연승을 달려 연승 1위에도 올랐다.

세계대회 활약도 두드러졌다. 우승은 없었지만, 응씨배 준우승, LG배 4강, 삼성화재배 8강, 바이링배 8강으로 꾸준함을 보였다.

국내 기전에서는 국수전 우승, 바둑왕전 우승, 명인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정환 9단은 작년에도 다승상, 연승상, 승률상에 MVP까지 휩쓴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박정환 9단은 2연패를 막을 강력한 대항마다.

<세기의 대국> 이세돌vs알파고 5국
<세기의 대국> 이세돌vs알파고 5국[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구글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챌린지 매치)을 펼친 역사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예상보다 강했던 알파고에 일격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귀중한 '1승'을 거둬 인류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이세돌 9단은 올해 44승 25패로 다승 6위에 올랐다.

그러나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 4강, 응씨배 4강 등 굵직한 대회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국내 기전에서는 명인전 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바둑왕전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2000년생인 신진서 6단도 MVP 후보다.

TV바둑아시아 준우승 신진서
TV바둑아시아 준우승 신진서[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신진서 6단은 올해 47승 16패로 승률 1위(74.6%)를 자랑한다. 다승 부문은 4위다. KB바둑리그 내에서는 개인 다승 1위에 올랐다.

세계대회에서도 강했다. LG배 4강, 삼성화재배 16강, TV아시아 준우승, 바이링배 4강, 신아오배 8강으로 쟁쟁한 기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다.

한·중·일 바둑 신예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바둑의 미래를 밝혔다.

강동윤 9단은 LG배 우승으로 올해 국내 기사 중 유일하게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 무관 불명예를 면하게 해줬다.

올해 30승 25패를 기록했으며, 응씨배 8강, 삼성화재배 16강, 바둑왕전 4강, 맥심배 4강 등 성적을 거뒀다.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은 이동훈 8단도 MVP 후보다.

이동훈 8단은 올해 48승 24패로 다승 3위에 올랐다.

세계대회에서는 LG배 16강, 삼성화재배 16강, 바이링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기원은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MVP뿐 아니라 시니어기사상, 여자기사상, 최우수신인상, 다승상, 승률상, 연승상, 공로상, 아마추어 MVP 및 여자기사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3: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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