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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출신 즐비…이영복 회장 호화 변호인단에 눈길

송고시간2016-11-24 11:50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57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채 정관계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이영복(66·구속) 회장이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특히 이 회장을 직·간접으로 변호하는 인물과 이 회장 사업체의 자문변호사 등은 부산지검의 요직을 거친 검사장 출신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24일 부산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이 회장의 공식 법률 대리인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역임한 C 변호사와 지난해 검찰을 떠난 다른 검사장 출신 K 변호사, 부산의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L씨 등 3명이다.

구속되는 엘시티 이영복
구속되는 엘시티 이영복

구속되는 엘시티 이영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2일 부산지검을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6.11.12
ccho@yna.co.kr

15년전 이 회장의 다대·만덕 택지전환 특혜 비리 당시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 P씨는 최근 사임했다.

서울의 유명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인 P씨는 검사 시절 피의자로 추적한 이 회장을 변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담을 느껴 사임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변론을 이끌어 온 P씨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K 변호사가 나서서 변론을 주도하게 됐다.

L 변호사는 이 회장의 검찰 조사에 입회하고 있다.

이 회장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 S씨는 엘시티 시행사의 자문 변호사로 돼 있으며 이 회장의 형사사건에도 약간의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부산지검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부산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이 회장의 특수관계 회사에서 근무했던 변호사 등 이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법조계 인사 서너명도 직간접적으로 이 회장에게 법률 자문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한 측근은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데다 대통령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하면서 부담감을 느껴서 인지 이 회장 변론에 나서겠다는 변호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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