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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정부와 관계 위해 방위비분담금 더 내야"

송고시간2016-11-24 11:33

트럼프 '안보 무임승차론'에 동조…GDP 2% 지출 영국에 감사 표명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미국에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유럽 회원국들에 방위 분담금 증액을 촉구했다.

영국 총리 만난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영국 총리 만난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늘리면 미국은 계속 나토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에 나토의 다수 회원국들을 겨냥해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을 자주 꺼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나토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고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방위비를 증액하지 않은 회원국을 미국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방위비를 늘리는 것은 대서양 연안국가들의 유대나 미국과 유럽의 공평한 부담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터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 중요성을 지적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나토와 유럽의 안보에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미 GDP의 2%를 분담하고 있는 영국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외에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 4개국만이 GDP의 2% 분담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모든 나토 회원국이 GDP 2%를 내면 나토의 총 방위비는 1천억 달러(약 1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국방비를 많이 쓰는 영국과 프랑스의 국방비를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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