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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왔다갔다'…양식어가 이번엔 저수온 피해 예방 '비상'

송고시간2016-11-24 10:46

수산당국, 잦은 한파 예상에 저수온 피해 예방 점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름 폭염으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전남 양식장이 이제는 저수온 피해를 예방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폐사한 돌돔
폐사한 돌돔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여름 더위 영향으로 한때 30도를 넘었던 바다 수온은 평년 수준을 보이지만 다가올 잦은 한파에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에는 북극 얼음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라니냐 현상이 겹치면서 기온 변화가 크고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연안 수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수산생물이 적응하지 못해 대량 폐사할 수 있다.

밭작물은 덮개라도 씌우지만, 바다의 보온대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어민의 고민이 크다.

양식장에서는 저온 현상이 이어지면 가두리 시설을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수심 깊은 곳으로 더 가라앉혀야 한다.

강풍이 불어 물이 넘치면서 양식어류가 가두리 위로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해 그물을 설치하도록 전남도는 어민들에게 지도했다.

사육밀도를 낮추고 수온이 어류 생존 하한(6도 안팎) 이하로 떨어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육상 양식장은 물의 흐름이 활발하지 않고 폭설 영향도 많이 받게 돼 해상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보온하우스의 낡은 파이프를 교체하고 정전에 대비한 비상 발전기 등 전기시설과 양수시설물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전남도는 피해가 중복되는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양식업종별 재난 우려 지역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수산시설 설치와 생물 입식 현황도 정기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얼음 양식장
얼음 양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시·군을 통해 사전 대비 상황을 점검해 제출하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온이 떨어지는 속도가 아직은 더디지만 한파가 이어지면 내년 1월,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여수 등 동부권 연안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전남에서는 2011년 여수, 고흥 등에서 돔과 넙치 804만3천 마리가 폐사해 85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2013년에는 여수에서 돔 43만9천 마리가 폐사해 8억원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여름에는 반대로 고수온 탓에 45 어가 32억원 상당 어패류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 기간 적조와 고수온을 합친 피해규모만 523 어가 380억원에 달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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