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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변학자들, 한일 정보보호협정 "동아시아 안보 위협" 주장

송고시간2016-11-24 10:39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국과 일본이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자 중국 관변학자들이 동아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이 협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지원의 차원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학자인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24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한국 정부가 국내의 반대에도 GSOMIA를 체결한 것과 일본 정부의 극우주의 성향은 동아시아 안보를 크게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차오 주임은 "한국과 일본이 이번 협정으로 군사 동맹을 하면서 미국 주도의 동맹이 강화되는 것은 동북아 전략적 균형에 큰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의 지지와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회피하려고 이런 시도를 했지만 그녀의 바람과 달리 더 많은 반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국 관변학자들도 관영 차이나 데일리를 통해 이번 협정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중 관계를 시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학원 쑤하오(蘇浩) 교수는 "냉전 시대 사고가 퍼지면서 이 지역에 군사적 긴장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즈강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박 대통령이 최근 최순실 사태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려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정이 이뤄졌다"며 협정 배경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다즈강 소장은 "이 협정은 미군이 한반도에 배치하려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통해 탐지하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포함됐을 수 있다"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앞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관 국가들이 냉전 사고를 하고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한반도 대립과 대치를 격화시키고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불안 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서울=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급이하 군사비밀을 직접 공유하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고 있다. 2016.11.23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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