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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육공무원 비위행위 잇따라…교육감 "자중" 서한문

송고시간2016-11-24 11:13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술에 취해 생판 처음 보는 여성이 탄 차를 운전하고, 동성인 부하 교사를 성추행하고, 여고생 등을 만져 경찰 조사받고….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 교육계가 잇단 문란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 초등학교 A교감은 동성인 부하 남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교감은 지난달 28일 같은 학교 직원 30여 명과 포항으로 1박 2일 워크숍을 갔다가 술을 마신 후 숙소로 들어가 부하인 B교사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수차례 제지했으나 A교감이 성추행을 계속하자 참다못해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B교사는 결국 병가를 냈다.

시교육청은 A교감을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에는 모 고등학교 여학생이 C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고생은 지난해 교실에서 C교사가 자신의 등과 팔 등을 수차례 쓰다듬었다고 진술했다.

이 학교 여자 졸업생 1명도 학창시절 C교사가 성추행한 사실이 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C교사를 "신체를 접촉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말에는 장학사급인 D씨가 여성이 뒷좌석에 잠들어 있는 남의 차를 몰고 모텔로 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차가 움직이자 놀라서 깬 이 여성이 소리를 질렀으나 D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았고 이 여성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결국 검거됐다.

D씨는 만취한 상태가 참작돼 납치 혐의 등은 무혐의 처분 받았으나 검거 당시 음주측정을 거부해 약식처분으로 최근 벌금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D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인사위원회가 곧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직원 비위가 잇따르자 김복만 교육감은 24일 모든 직원에게 자중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이메일로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사려 깊지 못한 일탈행위가 울산 교육 전체에 누를 끼칠 수 있다"며 "집중 감찰을 통한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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