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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제 솔라네주맙 대규모 임상시험 또 실패

치매 치료제 솔라네주맙 대규모 임상시험 또 실패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 2천100명의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기대와는 달리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 사는 솔라네주맙이 투여된 환자들이 위약이 투여된 환자들에 비해 통계학상 유의미한 인지기능 저하 지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일라이 릴리 본사[AP=연합뉴스]
일라이 릴리 본사[AP=연합뉴스]

릴리 사의 에릭 시머스 박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솔라네주맙이 치매를 억제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솔라네주맙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진 뇌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제제다. 이 항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뭉쳐서 신경세포 사이에 플라크를 형성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솔라네주맙은 원래 마지막 두 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것으로 2012년 발표됐었다.

그러나 임상시험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보니 참가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1천여 명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평균 34% 느려졌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고무된 릴리 사는 임상시험을 18개월 연장, 이들 경증환자에게 계속해서 솔라네주맙을 투여하고 그때까지 대조를 위해 위약이 투여된 경증환자들에게 진짜 솔라네주맙을 투여하면서 두 그룹 사이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선발 그룹은 인지기능 저하 억제 효과가 그대로 지속되면서 후발 그룹보다는 인지기능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릴리 사는 초기 내지 경증 치매환자 2천100명을 대상으로 또 다른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만 것이다.

릴리 사는 지난 27년 동안 치매 신약 개발에만 30억 달러(3조 5천억원)를 퍼부었다.

릴리 사는 실패한 이 임상시험 외에 솔라네주맙을 이용한 다른 두 대규모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는 치매 증상이 전혀 없지만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들, 다른 하나는 인지기능은 정상이나 뇌 영상 검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 뇌영상사진[AP=연합뉴스자료사진]
알츠하이머 환자 뇌영상사진[AP=연합뉴스자료사진]

이 밖에도 솔라네주맙과 유사한 다른 3가지 치료제를 포함, 최소한 18가지 치매 신약이 현재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이 3가지 신약은 릴리 사(아스트라제네카 제약과 합작), 머크 제약회사, 에이사이 제약회사(바이오젠 제약과 합작)가 각각 개발한 BACE 억제제이다. BACE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뇌신경세포 표면에 형성시키는 효소(BACE)이다.

이밖에 신경세포 표면에서 응축을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와는 달리 신경세포 안에서 서로 엉키면서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또 다른 단백질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도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이 외에도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혈압약 닐바디핀, 코에 뿌리는 인슐린 분무제, 비타민E 보충제, 셀레늄 보충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뇌에 심어 치매로 손상된 뇌 부위들에 자극을 가하는 경두개자기자극(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장치도 시험되고 있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09: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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