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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교장선생님' 금연송 이어 이번엔 '게임송' 발표

송고시간2016-11-24 06:00

"노래 통해 청소년 게임 과몰입 막고 재능도 계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하루 종일 앉아 게임만 하는 것 그것이 전부였어. 따가운 시선과 지겨운 잔소리 하지만 후회 없어 너라면 할 수 있어. 내가 뒤에 있을 게. 해낸다는 생각으로 꿈을 한번 더 펼쳐봐 안개가 걷힐 거야."

'노래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불리는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 교장이 금연노래에 이어 이번에는 게임에 몰입하는 학생들을 위한 노래를 발표했다.

방 교장이 직접 가사를 짓고 노래를 불러 디지털싱글 음원으로 발표한 노래의 제목은 걱정하지 말라는 뜻의 '돈 워리'(Don't worry)다.

방 교장이 노래를 만들고 직접 부른 이유는 공부에 지치고 적성과 진로를 찾지 못해 게임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다가가 꿈을 펼치도록 돕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교사와 학교 관리자로 수년간 게임 관련 학과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노래하는 교장선생님' 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 교장
'노래하는 교장선생님' 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 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 교장은 2008년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교감으로 근무할 때 게임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공립학교로는 처음으로 'E-스포츠과'를 신설해 학교에 PC방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있다.

작년 3월 다시 이 학교 교장으로 돌아온 그는 전교생들을 상담해 '게임 과몰입'이 심각한 문제임을 알게 됐다. 이후 게임 영어, 게임 글쓰기 등 독특한 교육과정에 상담을 접목해 게임 과몰입을 막고 게임을 통해 재능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서울 시내 일반계 고교 3학년생 중 공부보다는 기능·예능 등 다른 분야에 재능이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위탁 교육을 하는 특성화 학교다.

방 교장이 만든 노래 '돈 워리'는 "다 되는데~ 담배는 안 되는 것 같다"는 가사의 청소년 금연노래 '노타바코' 등에 이은 그의 다섯 번째 디지털싱글 음원이다.

노래는 물론 학교 교사와 댄스동아리 학생들의 도움으로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교장이 되고자 학교 축제나 교직원 회의, 학부모의 날 행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타 치며 노래를 불러 '노래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한다.

중화고 교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해지는 법을 담은 상담 지침서 '기적의 모험놀이'를 펴내기도 했다.

방 교장은 "모든 사회문제가 그렇듯이 100% 효과가 있는 해결법이란 없다"면서도 "이 노래를 통해 게임에 과몰입하는 아이들이 좀 더 마음의 문을 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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