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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 휴대전화 끊기고 불통…대책 세워야"

송고시간2016-11-24 06:30

정재웅 강원도의원 "국민안전에 매우 중요한 공간"

강원도 "전수조사하고 예산 확보해 시설개선 추진"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영화처럼 붕괴한 터널 안에서 고립자가 휴대전화로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있습니까?"

정재웅 강원도의회 의원(민주당·춘천)은 강원도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영화와는 달리 휴대전화 신호가 끊기는 터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도내 터널 이동전화 품질 실태를 질의했다.

터널 화재진압 훈련[연합뉴스 자료 사진]
터널 화재진압 훈련[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근 흥행한 영화 '터널'은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서 주인공이 휴대전화, 생수 두 병, 딸 생일 케이크로 생존하는 내용이다.

도 관계자는 "터널마다 관리 주체가 달라서 휴대전화 불통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터널에 이동통신용 중계기를 설치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라고 대답했다.

정 의원은 "재난재해는 예고가 없으므로 대책도 생활현장부터 시작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15년 말 현재 도내 터널은 도로 220개소, 철도 99개소 등 모두 319개소에 이른다.

그는 '터널은 비상 시 군 작전도로 활용, 접근성 곤란, 위험성 등으로 민방위 대피시설로 지정하지 않는다'라는 도 해명에 대해서도 "민방위 대피시설이 대책 전부가 아니다"라며 "전시 또는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신하거나 갑자기 고립될 수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터널 등은 국민안전에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에는 정부지원 대피시설 29개소와 공공용 대피시설 679개소가 있다.

정부지원 대피시설은 접경지역 중심으로 설치했고, 공공용 대피시설 대부분은 건물 지하층이다.

정재웅 강원도의회 의원[연합뉴스 자료 사진]
정재웅 강원도의회 의원[연합뉴스 자료 사진]

정 의원은 "이런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뉴얼 정비, 홍보 책자 배포, 안전문화운동 등은 형식적이고 도식적인 대책"이라며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24일 "터널 관리기관에 실태 파악을 요청했고, 만약 많은 재원이 필요하면 정부에 예산지원도 건의하는 등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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