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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베이비부머 56만명…일자리 지원 등 '발등의 불'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53만2천명에 달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9월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총인구의 15%를 차지해 이미 고령사회(노인인구 비중 14% 이상)에 접어들었다.

예비 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56만명을 넘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보다 많다.

50세 이상 인구 비중 역시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5년 뒤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중 20% 이상)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이들 베이비부머가 장기불황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이전 세대보다 빨리 퇴직하면서 경제활동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올 3분기 부산의 연령별 고용률은 40대가 74.3%로 가장 높았으나 50대로 넘어가면 67.9%로 줄고, 60대 이후에는 36.3%로 급격히 낮아진다.

부산발전연구원 일자리연구센터는 부산의 장년층 고용여건이 나빠지는 것은 고용효과가 큰 대기업이나 대형 제조업체 등이 없고, 최근 몇 년 새 조선과 해양산업 침체로 기존 일자리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령별 맞춤형 고용시책을 확대하고, 고용효과가 큰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등 장년층 일자리 지원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도 올해 초 장노년지원팀을 만들어 베이비부머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조직을 개편했고, 베이비부머 지원을 위해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베이비부머 일자리 1만개 등 장노년 일자리 3만6천개를 창출하고, 생애재설계 대학을 위탁 운영하는 등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노년 일자리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에도 베이비부머가 주축이 된 관광객 통역안내사업과 물류 택배사업 등 베이비부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평화·자유시장과 골드테마거리에서 이 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8개 대형 전통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베이비부머 등 고령인구 비중이 급속히 늘고 있어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3 09: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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