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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맞나" 철새, AI 유입·확산 주범 전락

"철새 못드나들게 축사 문단속 철저", 먹이주기 행사 자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겨울 진객(珍客) 철새가 조류 인플루엔자(AI)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축산·환경 당국은 주요 철새도래지 방역을 강화하면서 탐조행사도 제한하고 있다.

강진만 철새
강진만 철새[강진군 제공=연합뉴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는 진도 군내호, 순천만, 해남 고천암·영암호, 함평 대동저수지, 영산강, 고흥만, 강진만 등이다.

개체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철새도래지 주변 보호 장소인 진도 군내호에 연간 50만 마리, 순천만과 동천하구습지 일대에 8만 마리, 해남 고천암·영암호·금호호 일대에 15만 마리가량이 오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며 넘어오면서 장관을 연출할 무렵이지만 AI가 확산하면서 올해는 대접이 예년 같지 않다.

그동안 철새를 AI 유입원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올해는 철새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다 상대적으로 철새 이동량이 많은 서해안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해 어느 때보다 AI 확산의 주범일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는 주요 도래지마다 탐조객 왕래지에 발판 소독제를 설치하고 주변 농장과 도로에서 매일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야생조류의 먹이가 되는 사료, 왕겨를 없애고 축사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까지 내려졌다.

환경단체 등이 주도하는 먹이 주기 행사를 자제하고 구조 대상인 철새를 발견하더라도 시·군 등에서 직접 수거하지 말고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도움을 받도록 했다.

전남도는 철새의 접근을 막아달라는 농민 요청에 항공방제까지 검토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뜻을 접었다.

항공방제에 놀란 철새
항공방제에 놀란 철새[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도래지에서 철새를 쫓아내더라도 수십㎞를 날아다니며 다른 곳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면 철새도 분명히 보호 대상이지만 AI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라며 "가급적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탐방객은 최소한 1주일가량은 축산 농가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2 1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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