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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측근 후춘화·천민얼, 상하이·광둥성 서기 가능성"

둬웨이 "당중앙조직부장 광둥성 방문, '시 핵심'에의 충성확인"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서기가 각각 상하이(上海) 서기와 광둥성 서기로 영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2일 보도했다.

후춘화와 천민얼은 1960년대 생으로 중국에선 '류링허우(60後)' 세대로 불린다.

특히, 관례로 볼 때 베이징(北京)·톈진(天津)·충칭(重慶)과 더불어 상하이 서기직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해온 자리였다는 점에서 내년말 제19차 당대회를 통한 후춘화의 상무위원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둥성 서기 자리 역시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포스트라는 점에서 천민얼이 광둥성 서기가 된다면, 그 역시 상무위원 유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후춘화 중국 광둥성 서기 [둬웨이 캡처]
후춘화 중국 광둥성 서기 [둬웨이 캡처]

둬웨이는 시 주석의 뜻을 반영해 제19차 당대회의 인적 개편 밑그림을 그리게 될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이 지난 17∼19일 조사 연구차 광둥성을 방문했고, 이 일정에 후춘화 당 서기가 참여했다면서 자오 부장과 후 서기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당 중앙의 권위를 확고부동하게 옹호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당 중앙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는 국가주석·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으로서 당·정·군권을 쥔 시진핑이 집단지도체제의 최종 결정권까지 넘겨받은 지난달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의 당 '핵심' 지위 부여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한마디로 시 주석에 대한 충성 맹세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둬웨이는 바쁜 시기에 자오 부장이 광둥성 출장을 간 것만으로도 함의가 적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정가에서 후춘화 광둥성 서기의 상하이 서기 영전설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후 서기가 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에서 지방관리로서는 유일하게 발언했고, 중국 공산당 창건 92주년 기념식에서도 당 중앙에 '정풍(整風) 정신'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둥성에서 후 서기는 왕양(王洋) 전 광둥성 서기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전했다.

후 서기는 티베트는 물론 허베이(河北)성·네이멍구(內夢古)에 이어 광둥성 서기를 거쳐 낙후지역과 발전지역을 두루 섭렵했을뿐더러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1서기를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공청단 경력을 바탕으로 한때 후진타오(胡錦濤) 인맥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현재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천민얼은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재임 당시의 관료 인맥군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시진핑 저장성 서기 시절 성 선전부장을 맡았던 천민얼은 현지 신문에 매주 한 차례 시진핑 칼럼 초고를 4년 동안이나 썼던 인물이다. 천민얼은 저장성에서만 근무했던 지방관리였으나, 시 주석이 구이저우성 서기로 발탁해 지위가 급상승했다. 그런 천민얼이 광둥성 서기가 되면, 그걸 바탕으로 상무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천민얼은 지난 4월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했는데 구이저우 서기 신분에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고위직과 잇따라 만나 관심을 끌었다.

천민얼 중국 구이저우 서기(왼쪽)와 황교안 국무총리
천민얼 중국 구이저우 서기(왼쪽)와 황교안 국무총리황 총리, 중국 귀주성 당서기와 악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천민얼 중국 귀주성 당서기와 악수하고 있다. 2016.4.20

둬웨이는 "지금까지 중국 내 관영매체를 통해 후춘화와 천민얼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광둥성 서기와 관련한 중대한 인사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말 중국 제19차 당대회에서 연령 내규로 볼 때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유임은 확실하며, 나머지 상무위원 5명이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68)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예외로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상무위원 4명은 교체될 예정이다.

후춘화·천민얼 이외에도 농학자 출신으로 류링허우 세대인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 리위안차오(李源潮·국가부주석),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당 중앙선전부장, 쉬치량(許其亮)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장춘셴(張春賢) 당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 등도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kji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2 1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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