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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양재 M버스 노선 직행 vs 경유 줄다리기 '팽팽'

송고시간2016-11-24 06:30

"직통해야 출퇴근수요 충족" vs "수익 내려면 경유지 필요"


"직통해야 출퇴근수요 충족" vs "수익 내려면 경유지 필요"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양재를 잇는 M버스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주민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운송사업자가 국토교통부의 M버스 노선 공모를 포기할 경우 사업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동아교통 측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주관한 M버스 모집에 청라∼서울 양재를 기·종점으로 공모했다.

인천시와 운송사업자 측은 버스 1대당 적정 인원수를 맞출 만큼의 사업성을 내려면 청라에서 계양구 작전역을 거치는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으로 서울에 진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작전역 경유하는 M버스 노선
작전역 경유하는 M버스 노선

시 분석에 따르면 M버스마다 최소 220∼230명이 타야 운송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통 수요를 살펴본 결과 청라IC로 바로 빠질 경우 버스 1대에 약 140여명 정도밖에 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국토부에서도 공모 당시 BRT 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청라 주민 단체 중 하나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수요를 실질적으로 만족시키려면 M버스가 청라에서 청라IC를 지나 서울 양재로 바로 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라IC 경유하는 M버스 노선
청라IC 경유하는 M버스 노선

이 단체는 "작전역을 경유하는 BRT 노선으로 다닐 경우 청라IC로 바로 빠지는 것보다 1시간 넘게 걸린다"며 광역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M버스 노선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맞섰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BRT 노선으로 하면 지금 같은 경로로 다니는 7700번 버스와 겹쳐 시 손실액이 커질 수 있다"며 "청라 내 전체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도 97%가량이 청라IC로 바로 빠지는 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청라 주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버스 노선 조정을 둔 갈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청라 주민 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시민단체협의회' 측은 M버스 도입이 시급한 만큼 작전역을 거치는 노선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운송사업자 내부 논의 등을 거쳐 노선 조정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추후 협의나 간담회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어 버스 도입 시기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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