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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원숭이 한마리 때문에'…리비아 부족간 충돌로 20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애완 원숭이 한마리 때문에 무장 부족간 충돌이 며칠간 이어져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21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660km 떨어진 사브하 지방에서 애완 원숭이 한 마리가 고등학교 여학생을 공격하는 사건을 계기로 아울라드 술레이만과 가다드파 부족간 충돌이 나흘째 지속했다. 두 부족은 이 일대에서 가장 강력하고 무장한 주요 부족들이다.

중화기로 무장한 양측 간 충돌로 지금까지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건은 가다드파 소속 부족이 데리고 있던 애완 원숭이가 아울라드 술레이만 부족 여학생을 공격하면서 촉발됐다.

이 원숭이가 지나가는 그 여학생들 중 한명의 스카프를 벗기고 물고 긁은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아울라드 술레이만 부족은 즉각 보복에 나서 그 원숭이와 가다드파 부족민 3명을 살해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째 사흘째 되는날 충돌이 격화했고 양측이 탱크와 박격포, 다른 중화기까지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일대의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현재도 산발적인 충돌이 지속하고 있다고 이 주민은 덧붙였다.

사브하 의료센터 대변인은 "무차별적 포탄 공격으로 민간인까지 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이끄는 정권이 반군에 붕괴된 이후 지방 민병대 간 권력, 이권 다툼에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브하 지방은 리비아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이 몰려들고 무기 밀수가 횡행하기도 했다.

리비아 내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비아 내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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