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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 거장의 철학을 들여다보다…르코르뷔지에展

내달 6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전시…총 500점 공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근대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의 작업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르코르뷔지에는 스위스 태생의 건축가로, 자신만의 건축 철학을 수립하며 미래형 건축을 제안한 선구자였다.

그는 화려한 치중에 몰두하던 당시의 건축 기조를 비판하며 건축의 기능적 본질에 대한 사유를 촉구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에서 서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대도시 계획안과 함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형태의 아파트 모델을 제안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에 있는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 17개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증을 받을 정도로 그는 근대 건축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현대건축물 17개가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유니테 다비타시옹'(주택 집합)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유니테 다비타시옹'(주택 집합) ⓒFLC/ADAGP, 2016 [코바나컨텐츠 제공]

이번 전시에선 르코르뷔지에 재단에서 대여한 르코르뷔지에의 드로잉과 도면, 유화, 기록사진 등 유품 500여 점을 소개된다.

그가 어린 시절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을 여행하면서 남긴 드로잉과 수채화부터 마지막 여생을 보낸 프랑스 니스의 한 휴양지에 자신의 건축 이론을 바탕으로 지어놓은 통나무 오두막집까지 평소 보기 힘든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르코르뷔지에가 자신의 건축 이론을 바탕으로 지은 오두막집.
르코르뷔지에가 자신의 건축 이론을 바탕으로 지은 오두막집.ⓒFLC/ADAGP, 2016 [코바나컨텐츠 제공]

그의 일생을 따라가는 전시를 보다 보면 그가 어떻게 건축적 어휘를 체계화해 발전시켰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르코르뷔지에가 한 '건축 혁명'인 대규모 공동주택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 140여 점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더욱 완벽한 건축을 위해 매일 아침 그렸다는 회화도 대거 전시된다.

코바나콘텐츠의 한 관계자는 "르코르뷔지에의 그림은 건축을 위한 일종의 연습이라 할 수 있다"며 "그림 안에서 그의 건축적 어휘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르코르뷔지에를 기리며 만든 건축물 모형 50점도 최초로 소개된다.

그렇다고 이번 전시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학적인 성취만 조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속 '뮤즈'인 어머니와 아내 등 르코르뷔지에의 여인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됐다.

마리오 보타, 안도 다다오 등 유명 건축가와 명사들의 특별 강연도 예정돼 있다.

전시 담당자는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 지난해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르코르뷔지에 전시는 각 미술관에서 최근 10년 새 열린 전시 중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며 "이번 국내 전시도 5년에 걸쳐 준비한 만큼 관람객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문의 ☎ 02-532-4407

근대 건축 거장의 철학을 들여다보다…르코르뷔지에展 - 3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7: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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