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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극해 얼음 관측래 첫 동시 최저…기후변화 부정론에 일격

남극 이례적 변화에 깜짝…북극 온난화에는 북반구 혹한·폭풍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남극과 북극해의 얼음이 관측 이래 처음으로 동시에 최저치를 기록해 기후변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녹아 내리는 북극 인근 빙하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녹아 내리는 북극 인근 빙하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의 냉동 구면 과학 실험실 연구원 월트 마이어는 "10월 초 이후 남극과 북극 해빙(海氷)이 처음으로 동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1979년부터 해빙 측정 자료를 추적해 왔다.

북극에서 해빙이 최저치에 달한 것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남극까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소식이다.

북극은 지난 10년 동안 해빙이 가파르게 감소했으나 남반구에서는 그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특히, 남극 해빙의 규모는 2012∼2014년 매해 최고치를 기록해 기후변화 가설을 부정하는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쓰였다.

앞서 과학자들은 남극에서 빙하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대기 변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즉, 극지점의 날씨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일부 과학자들이 남쪽의 빙하 손실이 지구 온난화나 기후변화의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하기를 주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아직 단언하기 이를 수는 있지만, 해빙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은 일대 얼음이 녹는 장기 패턴을 암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 해빙이 이 시기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10∼11월 북극에는 빛이 거의 들지 않는 '극야'(polar night)가 찾아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이는 일대 해빙이 두꺼워지고 커지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더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일대는 물론 북극 밖에서까지 심각한 기상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에 차가운 바람을 불게 하는 '극소용돌이'(폴라 보텍스·Polar vortex)에 영향을 미쳐, 북반구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혹한, 겨울 폭풍의 빈도와 강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CNN은 북극이 따뜻해지면 보통 극소용돌이에 갇혀 있던 차가운 공기가 더 많이 쏟아져 나와 각 대륙에 부딪히고, 인구가 밀집한 이 지역들을 오랜 기간 추위와 눈 폭풍에 가둬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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