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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싱 동양챔프 김민욱, 시력 문제로 은퇴 선언

전 복싱 동양챔프 김민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복싱 동양챔프 김민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동양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세계 최대 복싱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스나이퍼' 김민욱(29)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김민욱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시력 문제로 인해 링을 떠난다고 밝혔다.

김민욱은 "사실 왼쪽 눈이 안 좋았는데, 미국 진출 후 왼쪽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게 돼 세상이 겹쳐 보인다"면서 "러닝할 때면 어지럽고 두통이 날 때도 있었다. 병원에서도 딱히 치료법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성치 않아도 꿈이 있기에 꿋꿋이 할 일을 했지만, 이런저런 상황이 겹쳐 내 뜻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깊은 고민 끝에 '이 정도면 됐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10~20대는 배고픔, 눈물, 영광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고된 삶이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성공 못 하면 어떤가. 열정을 쏟을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7년간 맘 졸이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부모님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힘을 주신 복싱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며 "끝까지 올라기지 못하고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한국 프로복싱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혔던 김민욱은 2013년 국내 프로복싱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김민욱은 그해 9월 원 소속이던 버팔로프로모션과 대성체육관과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에서 복싱하겠다며 돌연 도미했다. 동양태평양권투연맹(OPBF) 라이트 웰터급 타이틀까지 반납했다.

타이틀을 반납하고 미국에 진출한 김민욱은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듯 보였으나 갑작스러운 시력 문제로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펴지도 못하고 글러브를 벗게 됐다.

통산 전적은 17전 16승(12KO) 1패.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6: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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