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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홍콩 독립 불가론 재확인…홍콩 정부 지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홍콩 독립에 대한 반대와 홍콩 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21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루에서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과 별도로 만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하에서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렁 장관은 시 주석이 45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홍콩이 기본법(헌법격)을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등 홍콩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홍콩인들의 다양한 시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최근의 입법회(국회격) 선서 논란 처리 등 자신과 정부의 대응에 확실한 지지를 보냈다고 렁 장관은 말했다.

렁 장관 행정부는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야우와이칭(游蕙禎·여) 의원당선자가 지난달 12일 의원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을 어깨에 두른 채 '홍콩 민족의 이익 수호'를 주장해 공식 선서로 인정받지 못하자 곧바로 두 의원당선자의 자격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홍콩 사회에 광범위한 공감대를 구축하고 사회·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렁 장관에게 정부 지도부를 이끌고 포괄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 렁 장관은 이번 회동 때 나란히 앉아 홍콩 자치권 약화 우려를 낳은 작년 12월 연례회담 당시의 좌석 배치와 대조를 보였다.

앞서 시 주석이 작년 1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연례회담에서 테이블 상석에 앉은 반면 렁 장관은 측면 테이블의 작은 의자에 앉자 홍콩에 보장된 '고도의 자치권'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는 내년 3월 행정장관 선거에 대한 논의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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