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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인프라투자 확대해도 韓수주는 '흐림'"

엔지니어링 협회 보고서…"우리 기업 대외 경영여건 악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 내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기업의 수주가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1일 내놓은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인프라 엔지니어링 시장 규모는 확대되겠지만, 재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단기에 공약 수준(총 1조 달러·연간 1천억 달러)으로 투자가 증대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자국 기자재와 공사 부문 활용을 의무화하는 등 자국화 요구가 강화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낮은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 수주가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정체 또는 하락한다면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마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 수주가 호조를 보이려면 국제유가가 7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당분간 50∼6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 이후 저유가의 고착, 보호무역주의 확산, 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의 대외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자로 성장하려면 세계 최대의 엔지니어링 시장이자 고급 기술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은 필요적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일단 수주가 쉽고 위험이 적은 중소 규모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의 신뢰를 쌓은 다음 이를 기반으로 점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보호주의 장벽을 넘기 위해선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진입이 용이한 연관 산업으로 먼저 진출한 후 현지 마케팅 인력을 활용해 사업 네트워크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기업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정부와 민간이 같이 참여하는 민관협력(PPP) 형태의 공공 발주 인프라 사업이나 민간발전사업(IPP)을 수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6: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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