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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관못해' 세계반도핑기구, 국가 직접제재 추진

반도핑 강화안 승인…'국가주도 도핑' 계기로 조언자→징벌자
이른바 '국가주도 도핑'에 따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간판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7월 27일 크렘린 궁에서 열린 출정식 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국가주도 도핑'에 따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간판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7월 27일 크렘린 궁에서 열린 출정식 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사실을 은폐하고 조사를 방해했던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기단체나 국가대표팀을 직접 제재할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WADA는 20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반도핑 강화 방안을 승인했다.

WADA 이사회는 또 전문 정보 요원 6명을 채용해 조사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조사 책임자로 새로 임명된 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출신의 귄터 융거는 조사 업무가 WADA 내에서 독립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조직적 도핑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내부 고발을 중점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융거는 WADA의 계획대로 WADA가 도핑을 한 선수들을 직접 제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도핑에 가담한 선수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간 WADA는 도핑 사실을 적발하더라도 국제올림픽기구(IOC) 등 경기단체에 통보 또는 자문 역할을 해왔을 뿐이며 처벌은 해당 경기단체가 결정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WADA 회장에 재선된 크레이그 리디 회장은 "사람들이 WADA가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여겨왔다"면서 "최근의 상황 변화에 따라 이제 우리는 조금 더 효과적인 권위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리디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WADA가 규제 역할을 하기보다 자문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했던 과거 발언에서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WADA가 독립 조사권, 자체 징계권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IOC나 경기단체가 대회 개최를 통한 수익 창출을 간과할 수 없는 까닭에 스포츠 빅 이벤트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와 같은 국가를 이들 단체가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WADA가 얼마나 많은 권한을 누릴 것인지, 늘어난 권한이 언제부터 적용될 것인지 등은 현재로써는 불확실하며 WADA의 이사회 멤버인 IOC 등이 참여하는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나온 WADA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도핑 검사 요원들을 피하려고 다른 선수의 깨끗한 소변을 채취해 제출하는가 하면, 뇌물을 제공하거나, 조사요원이 문밖에 도착하자 선수들이 창문을 넘어 도망치는 등의 행위가 나타났다.

롭 쾰러 WADA 사무부총장은 최근에도 러시아의 비협조적 태도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배후가 러시아로 추정되는 해커의 WADA 해킹이 이뤄졌는가 하면, 러시아 당국이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 선수의 소재를 제공하지 않고, 훈련장을 군사 시설 내에 운영해 접근을 봉쇄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7월 러시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선수들의 약물 복용을 조장했고, 도핑 사실을 은폐했다고 밝혀낸 캐나다 출신의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는 조사를 마무리해 완성한 보고서를 다음 달 9일 제출할 예정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표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씻어 내지 못한 러시아는 육상과 역도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혐의로 지난 8월 하계 울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러시아 반도핑기구는 현재 WADA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은 상태다.

tsy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6: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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