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2부로 추락한 성남FC…내년 살림살이 걱정 태산

이재명 구단주 "뼈아픈 시간…질타 고언 받아 재건 노력"
2014년 성남 FC 창단 선언하는 이재명 시장
2014년 성남 FC 창단 선언하는 이재명 시장[성남FC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한때 시민구단 성공사례로 관심을 받았던 성남FC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챌린지(2부)로 추락하면서 구단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체육회가 대주주인 성남FC는 올해 186억원으로 살림을 꾸렸다. 이는 클래식 구단 중에서도 중상위권 수준이다.

성남시 지원금이 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스폰서 및 광고 66억원, 이적료 30억원, 입장권 11억원, 매점 수익 2천200만원 등이다.

2부 리그로 떨어지면서 당장 주축 선수 이적과 스폰서 이탈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 지원 예산 확보도 넘어야 할 산이다. 시는 내년도 지원금을 올해 동일하게 편성했지만 시의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부분 인건비로 충당되는 시 지원금 70억원은 1부 잔류를 전제로 편성한 것이다. 2부로 강등된 상황에서 시의회가 내년도 지원금을 원안 그대로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부로 추락한 성남FC…내년 살림살이 걱정 태산 - 1

이런 상황은 상위권을 달리던 시즌 전반기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김학범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교체를 전후해 무기력하게 바닥으로 추락했다.

성남FC는 실제로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덕망 있는 인사' 영입 취지로 이사 보수 한도(연봉 상한선)를 종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다가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시도할 수조차 없는 처지가 됐다.

성남FC 숙원사업이던 클럽하우스 건립 작업도 어찌 될지 주목된다.

시는 190억원을 들여 분당구 정자동 4 일원 잡월드 잔여부지 2만9천323㎡에 '성남축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54억원을 편성했다

축구센터에는 선수단 숙소와 구단 사무실,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축구장 2면을 조성한다.

현상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설계가 완료되면 4월 공사를 발주, 2018년 말 준공할 예정이나 시의회 통과가 관건이다.

시민 협동조합 방식의 스페인 FC바로셀로나를 모델로 삼았던 성남FC이기에 시민 주주(1만2천406명)를 확충하고 유소년 축구 투자 예산(19억8천여만원)을 지켜 지역사회 화합과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 과제이다.

시는 올해 흥행 성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평균 5천900명이던 관중 수가 올해 8천명선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리그 강등과 맞물려 일각에선 구단과 선수들이 시 정책 홍보나 정치적 활동에 지나치게 활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일부에서도 불투명한 구단 운영과 외압, 관급 관중 동원, 무리한 홍보 마케팅 등에 대한 비판적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달 28일 시작하는 행정사무 감사와 12월 7일 시작하는 예산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의회 여야 의석배분 구도가 내부 갈등 끝에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로 바뀌어 집행부의 설득 여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다.

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이덕수(새누리당) 위원장은 "그동안 구단이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인건비와 운영비 지출, 사무국 구성과 편제, 관중 동원 등 구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심도 있게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남FC 구단주가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남FC의 위기를 "뼈아픈 시간", "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험난한 장정"이라고 표현하면서 "질타와 고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팀을 재건해 승리의 까치구단, 시민 화합의 구심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FC 응원단체인 황기청년단 이슬기 단장은 "지금으로선 시 교부금 지원과 선수단 이탈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다음 시즌에는 클래식 복귀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망연자실한 성남 선수들
망연자실한 성남 선수들(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FC와 강원FC의 경기.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성남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1.20
xanadu@yna.co.kr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5:1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