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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발생 H5N6형 AI, 어떤 바이러스인가

2013년 중국서 생성…홍콩 야생조류 검출 바이러스와 99% 유사
지역 따라 유전자 특성 변이…"인체감염 위험, H5N1·H7N9보다는 낮아"
고병원성 AI 확진, 오리 살처분
고병원성 AI 확진, 오리 살처분(음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한 오리 농가 사육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오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H5N6형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다.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지에서 검출됐다. 인체 감염 사례도 발생해 중국에서만 15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혈청형은 H5N6로 분류됐지만, 유전자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전염성과 독성 등 세부 정보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1일 "유전자 정밀 분석과 병원성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H5N6형은 유전자형이 굉장히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특성도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같은 H5N6형이라도 어떤 유전자 구조를 갖느냐에 따라 축산 농가와 인체에 미치는 파장도 큰 차이가 난다.

서산 AI 방역 비상
서산 AI 방역 비상(서산=연합뉴스)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일대에서 21일 시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연합뉴스]

지금까지 분석 결과로는 국내에 들어온 H5N6형은 올해 초 홍콩 야생조류(대백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99% 이상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에서 발견된 H5N6형도 지역마다 바이러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도 기존 유형과 다를 가능성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H5N6형은 계통군(clade)이 기존 H5N8형과 마찬가지로 2.3.4.4.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HA 유전자 분절분위 염기서열로 볼 때 고병원성 특성을 지닌다.

다만, H5N8형은 아형(亞型·연구 타입)이 A, B형인 반면 H5N6형은 C, D형으로 분류돼 약간 차이가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검출된 H5N6형 바이러스는 H5N8형보다 병원성이 더 높고 상대적으로 오리보다 닭에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또 역학조사 결과 아직까지는 사람이나 차량 이동 등을 통한 지역 간 확산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 인접한 축사로 전염되는 속도는 상당히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첫 발생 H5N6형 AI, 어떤 바이러스인가 - 3

지금까지 주로 전남북과 충남북에서 발견된 H5N6형 바이러스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 작업에도 더 많은 지역에서 검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실적으로 완벽한 방역이 쉽지 않을뿐더러 바이러스가 철새에 의해 국내에 들어온 뒤 곧바로 농가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해남·무안·음성·청주·양주 지역 외에 천안과 아산, 익산 등지의 야생조류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관해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철새에 의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철새의 먹이활동이 활발한 농경지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뒤 인근 농장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3년부터 H5N6형 바이러스가 야생조류 서식지 등을 중심으로 전역으로 확산했고, 일본에서도 최근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잠복기가 21일이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지역에도 이미 H5N6형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양주 AI 의심 신고 '방역 비상'
양주 AI 의심 신고 '방역 비상'(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양주시 홍죽천 인근에서 방역당국이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전날 경기 지역에선 처음으로 양주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닭 1만5천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국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건 지난 11일이다.

지난달 28일 건국대에서 연구 목적으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정밀검사하기 위해 종란에 접종한 결과 종란 속 병아리가 폐사했고, 정밀 검사에서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H5N6형의 인체 감염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5N1의 경우 2008년 이후 세계적으로 854명이 감염되고 450명이 사망했고, H7N9도 감염자가 700여 명에 달하는 반면, H5N6는 중국에서만 15명이 감염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H5N6형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더욱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사람과 가금류의 접촉 강도와 빈도가 훨씬 높은 중국과는 사육 환경에서 큰 차이가 난다.

AI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가금류 농장이나 도축 장소 방문 자제, 가금류 배설물 오염 의심지역 유의, 가금류 접촉 자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안전한 물·음식 섭취 등에 신경 써 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5N6형은 다른 AI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인체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기본적인 위생수칙만 지키면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4: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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