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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공장이전 압력받는 애플, 美 일자리에 어떤 보탬됐나

부품업체·앱 개발 등 간접고용…"아이폰 출시후 200만개 창출"
애플 로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로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미국이 제조업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면서 애플 같은 큰 회사들이 일자리를 외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오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애플이 컴퓨터와 아이폰을 중국이 아닌 우리 땅에서 만들기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미국에 스마트폰 공장을 세우는 것 말고도 대학 졸업장이 없는 미국의 노동자 계급에 안정적인 고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대한 애플의 전체 기여는 매우 크다. 미국에서 애플이 직접 고용한 8만명 외에도 애플 제품에 들어갈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69개가 33개 주에 걸쳐 있다. 게다가 수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아이폰·아이패드의 앱을 만든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일자리와 경제적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례로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사옥을 소개했다.

오스틴에 있는 애플의 직원은 6천명으로 7년 만에 3배로 늘어났다.

오스틴 사옥의 콜센터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들은 시간당 14.5 달러 이상, 연간 약 3만 달러를 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통상 1년인 계약 기간 후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정규직이 된다.

콜센터의 숙련된 직원들은 보수가 약 4만5천 달러이며 복지혜택도 후하고 소량의 주식도 매년 받는다. 관리직의 보수는 이보다 높다. 애플은 복지혜택과 주식 지급을 제외하고 오스틴에 있는 직원의 평균 연봉이 관리직을 포함해 7만7천 달러라고 했다.

이 회사는 "애플은 9년 전 아이폰 출시 이후 미국에서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기에는 앱 개발자와 협력 부품업체 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우리가 고용한 직원은 400% 늘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부서 내에서 또는 부서 간에 업무를 바꾸도록 장려하고 있다. 직원들이 6개월간 전혀 다른 업무를 맡도록 하는 공식 프로그램도 있다.

브리사 카리요는 5년 전 콜센터에 들어와 지금은 급여 업무를 하고 있으며 애플 내의 금융 부문에서 승진하기 위해 MBA 과정을 밟고 있다.

텍사스에서 애플의 영향은 이 회사 직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텍사스에만 350개의 애플 공급업체가 있다.

오스틴 사옥을 지을 때는 3천400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일했다. 애플은 이들이 시간당 12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애플의 맥프로 데스크톱 컴퓨터는 오스틴 애플 사옥 인근의 플렉스라는 업체가 조립하고 있다. 플렉스는 애플 프로젝트를 위해 직원 2천명을 늘렸다.

애플은 이론적으로는 플렉스 같은 회사를 통해 더 많은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애플이나 전문가들은 말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들면 소비자 판매 가격이 100달러 정도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이 조립되는 중국은 거의 모든 전자부품 업체들의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또 중국은 숙련노동력이 풍부해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빨리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과 달리 컴퓨터처럼 큰 제품은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산타클라라 대학의 앤디 차이 교수는 "휴대전화를 운송하기는 쉽지만 컴퓨터 운송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사업이 아이폰 같은 하드웨어에서 앱이나 애플뮤직 같은 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도 산업재해가 적고 양성 평등이 더 보장된 소프트웨어 일자리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계속 성장해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는 일자리가 최고"라고 말했다.

2년제 대학을 나와 바텐더로 일하다 오스틴의 애플 콜센터에서 소비자의 기술문의 전화에 응대하고 있는 제니 로페스는 애플의 미국 내 제조업 부족에 대한 질문에 "애플이 여기서 만들고 있는 제품은 우리"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4: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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