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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 방법론 달라도 궁극적 목적지는 같아"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의 저자 김송호 박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종교와 과학 사이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물병자리)의 저자 김송호 박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화론부터 시작해서 지옥과 천국의 존재 여부, 그리고 원죄에 대한 의문 등을 이 책을 통해 풀어보고자 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만 같은 과학과 종교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과학적 방법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고, 그렇게 증명된 신의 모습이 종교의 기본 교리와도 아주 잘 부합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된 신을 '과학적인 신'이라고 명명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빅뱅 이론, 열역학 제2 법칙(엔트로피 법칙) 등을 이용해 '과학적인 신'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다.

빅뱅 이론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과학적 관찰 사실로부터 나온 이론이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역으로 생각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아주 작은 점으로 응축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한 물리계의 쓸모 있는 에너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쓸모없는 에너지로 변하며 무질서해지기 마련이다. 한 물리계가 이전보다 더 무질서해지면 우리는 엔트로피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주의 초기 상태는 엔트로피가 제로인 무한히 작은 점 형태의 에너지 상태였는데, 빅뱅이 일어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엔트로피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뱅 이론과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우주는 질서에서 무질서의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 예외적 경우로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 성장의 경우에는 엔트로피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엔트로피의 감소는 엔트로피를 낮추는 외부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고, 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주에 질서가 있고 생명체가 있다는 것은 엔트로피를 관리하는 신이 있다는 증거"라며 "신의 모습은 과학적으로 말하면 방향성이 있는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학이 종교보다 결코 우월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과학은 신이 실재를 입증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데 유용한 도구지만 그 역시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과학을 절대적 진리로 생각하는데 과학도 상대적 진리에 불과하다"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파악될 수 있는 진리는 현재의 과학지식 수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과학적 탐구와 종교적 탐구를 병행하여 같은 결론에 이르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과학과 종교는 진리 추구 방법이 다를 뿐이지 궁극적인 목적지는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자는 이 책에서 '이단에 대한 기준', '제사를 지내면 죄인가',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가 사라질까' 등의 주제를 다루며 '과학적인 신'을 통해 바라본 지적 모험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kihun@yna.co.kr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의 저자 김송호 박사.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의 저자 김송호 박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공학박사 김송호 씨가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16.11.21.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4: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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