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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류 금지령에 엔터·화장품株 무더기 신저가(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고상민 기자 =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소비의 영향이 큰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가 21일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엔터 업종 대장주인 에스엠[041510](-8.1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6.90%)가 급락세를 보이며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초록뱀[047820](-8.03%), 쇼박스[086980](-14.57%), 덱스터(-9.32%), 에프엔씨엔터[173940](-7.74%), CJ CGV(-4.37%) 등 다른 엔터·콘텐츠 관련주들도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밖에 JYP엔터테인먼트(-2.79%), 팬엔터테인먼트[068050](-10.18%), 제이콘텐트리[036420](-3.62%), SBS콘텐츠허브[046140](-3.8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잇따라 신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051900](-3.10%)은 장중 한때 77만2천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5.09%), 토니모리[214420](-5.48%), 한국콜마[161890](-5.11%), 아모레G[002790](-6.18%), 코스맥스[192820](-5.73%)도 52주 신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 3.76%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에이블씨엔씨[078520](-5.75%), 잇츠스킨(-3.48%) 등 다른 화장품주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한류 스타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 후폭풍을 둘러싼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중국 현지 매체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 내부에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 방송을 금지하고 한국 배우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라는 구두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도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 방송을 금지하라는 상부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한·미 양국의 사드 공식 배치 발표 이후 국내 연예인의 행사 출연 등이 취소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가수 황치열이 출연한 부분이 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서 편집돼 잘려나가고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애초 지난 10월 한중 동시방송이 추진되다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최근 몇몇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중국 사업 진전이 보도되면서 중국 정부의 보복설이 근거없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사드 관련 우려가 새삼 부각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국방부가 지난 16일 성주 골프장과 남양주 군 보유지를 교환해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발표를 하고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하게 전환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두지침이 구체화될 경우 드라마 제작사들의 해외판권 판매 제한 및 연예기획사들의 매니지먼트 수입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한령(限韓令·중국 내에서의 한류 매체 금지령) 관련 이슈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퍼진 것이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당분간 엔터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최근 조정은 사드 배치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우려와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1 16: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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