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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렉시트' 주도 단체, 러시아에 대표부 설립 추진

송고시간2016-11-19 11:11

각국 분리독립 단체들과 연대…유엔에 결의안 제출 예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분리독립, 이른바 '칼렉시트'(Calexit)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 '예스 캘리포니아 독립 캠페인'(이하 예스 캘리포니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예스 캘리포니아의 루이스 마리넬리 대표가 러시아에서 캘리포니아 대표부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웹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넬리 대표는 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현지 시민사회단체인 '러시아의 반(反)세계화 운동'(Antiglobalization Movement of Russia)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분리독립 운동을 이끄는 루이스 마리넬리
캘리포니아 주의 분리독립 운동을 이끄는 루이스 마리넬리

[유튜브 캡처]

그가 추진하고 있는 주러시아 캘리포니아 대표부는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아니라 '예스 캘리포니아'의 홍보 전위대 개념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역사와 문화를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러시아와의 무역과 관광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마리넬리 대표가 러시아를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은 러시아에서 영어교사를 한 경험 때문이다.

특히 그는 각국에서 주(州)의 분리독립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 대표들과 유엔에 제출할 주(州)의 자결권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러시아의 반세계화 운동'이 개최한 회의에서 미국 텍사스 주와 영국의 북아일랜드 주, 스페인 카탈루냐 주 등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이끄는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마리넬리 대표는 오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연방 탈퇴 찬반을 묻는 주민발의안 상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분리독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영연방에서의 스코틀랜드처럼 자치를 대폭 확대하는 운동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 캘리포니아서 `反 트럼프 시위'
美 캘리포니아서 `反 트럼프 시위'

[AP=연합뉴스]

'칼렉시트'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탈퇴'(Exit)를 합친 말로, 미국으로부터의 캘리포니아 분리독립을 뜻한다.

원래는 캘리포니아 독립을 목표로 2015년 창당한 '캘리포니아 국민당'이 추진한 비주류 정치운동이었으나,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국민투표를 계기로 가속화했다.

이어 지난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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