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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힙합가수 카녜이 "투표했다면 트럼프 찍었을 것"발언 '후폭풍'

송고시간2016-11-19 08:15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흑인 인권과 사회의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미국의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39)가 콘서트 무대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후폭풍에 직면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는 전날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만일 투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웨스트는 "특히 흑인들, 인종주의에 대한 집착을 멈춰라. 세상 자체가 인종주의적"이라며 "거기에 주의를 빼앗기고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우리는 인종차별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뒤늦게 공개하며 "트럼프의 비정치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좋아한다. 그의 수사적 대화법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결국 성공적 결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겨야 하고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건 언론이 그렇게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들(민주당)은 내가 흑인이고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옳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에 일부 관중은 박수로 호응했으나 일부는 야유의 함성을 보냈다. 동시에 소셜미디어에서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한 관객은 "웨스트의 노래를 들으려고 160달러짜리 표를 사서 콘서트에 갔는데 웨스트는 2시간 공연시간 동안 15차례나 노래를 멈추고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웨스트의 아내인 리얼리티 쇼 스타 킴 카다시안은 클린턴 지지자로, 대선 전 카다시안과 웨스트가 클린턴과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웨스트 부부가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위원회에 정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트는 작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5 MTV 비디어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2020 대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출마 의지가 식지 않았음을 확인한 바 있다.

그는 "특별한 정치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애·사람·진실에 대한 견해를 갖고 있을 뿐"이라며 "세상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뒤늦게 트럼프 지지 의사 표명했다 역풍 맞은 카니예 웨스트 {AP=연합뉴스]
뒤늦게 트럼프 지지 의사 표명했다 역풍 맞은 카니예 웨스트 {AP=연합뉴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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