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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정부 임기중 美사정권 핵미사일 능력 과시할 가능성"

송고시간2016-11-19 05:02

빅터 차 美CSIS 한국석좌 전망…"美, 동맹들간 관계강화 요구할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정부 임기 중에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 간의 상호 관계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와 아시아' 주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 첫 임기 안에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도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 석좌는 그동안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또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발언하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발언하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가 18일(현지시간) 미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미국 대선과 아시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차 석좌는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에 대해 동맹국 상호 간의 관계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맹국의 역할 강화, 방위비 증액 등에 관한 트럼프 당선인의 말은 실제로 미국 동맹국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맹국들이 서로 관계를 더 강화하도록 (미국으로부터) 권유받게 될 것"이라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가서명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들었다.

그러면서 "GSOMIA가 한일 두 나라 사이의 '매우 어려운 이슈'로, 직전 한국 정부에서는 무산 직전까지 갔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앞으로 미사일방어체계 같은 부분에서도 동맹국들이 서로 더 관계를 강화하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결별' 등의 거친 공격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미국과 각을 세우는 데 대해선 "미국에서의 정권 이양 과정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아시아) 지역 동맹국이나 협력국 지도자들이 헤징(위험회피)을 하는 경향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에서 실제로 어떤 정책을 시행하든 아시아 동맹국이나 협력국들이 위험회피 수준을 넘어 중국으로 완전히 경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정부에서 기존 정책의 연속성이 얼마나 실현될지에 대해선 "기대를 낮추는 게 좋다"는 의견을 냈고, 버락 오바마 정부의 최대 통상업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미국 없이 진행될 경우 어떤 일이 생기겠냐는 질문에는 "다른 참가국들이 일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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