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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 "트럼프, 취임하면 공약 속도 조절할 것"

송고시간2016-11-19 03:02

"새 정부에서도 양국관계 불변"…재계의 보호무역주의 우려 진화에 주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주재 릴리아나 아얄데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도 양국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얄데 대사는 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미국과 브라질의 협력관계는 새 정부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되면서 양국의 통상·투자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다.

아얄데 대사는 "미국-브라질 관계는 정권 교체에 따라 달라지는 변덕스러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브라질은 미국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얄데 대사는 "대선 캠페인 기간과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의 상황은 달라진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자신의 공약을 속도 조절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릴리아나 아얄데 미국 대사 [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릴리아나 아얄데 미국 대사 [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앞서 브라질 정부는 이른바 '트럼프 변수'를 고려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로 낮췄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3%에 이어 내년엔 0.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트럼프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무역환경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1∼10월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385억2천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종전 최대치는 2006년 1∼10월의 381억6천600만 달러였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450억∼5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무역흑자 전망치를 500억 달러로 잡았다. 이 전망이 맞으면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5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무역 규모는 2014년보다 18.5% 감소한 505억 달러였고, 대미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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