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대학 소송' 진전…2천∼2천500만달러서 합의 논의중
송고시간2016-11-19 02:5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기 의혹을 받는 '트럼프대학'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전 소송을 합의로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하고 있다고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고와 피고 측 변호인들은 2천 만(235억4천만 원)∼2천500만(294억3천만 원) 수준에서 합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상황을 피하려고 해결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5년 3월 트럼프대학 설립 소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1.yna.co.kr/etc/inner/KR/2016/11/19/AKR20161119004200072_01_i_P4.jpg)
2005년 3월 트럼프대학 설립 소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송은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 두 곳에서 진행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분 93%를 투자한 트럼프 대학은 2004년부터 대학 인가를 받지 않은 채 '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부동산 투자 비법을 가르쳐 논란이 일었다.
일부 학생은 트럼프의 부동산 투자 성공 비결을 배우려고 3만5천 달러(약 4천100만 원)를 냈는데 모든 게 가짜로 드러났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는 학생들로부터 적법한 수강료를 받은 것이며, 많은 학생이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의 재판은 28일 예정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나 대선 전인 이달 초 이 재판을 대통령 취임식 후인 내년 2∼3월로 연기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9 02: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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