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트럼프 "과거 라이벌들, 이제는 한팀"…'정적' 대거 발탁할 듯

송고시간2016-11-19 01:00

인수위 "대통령직 엄중함과 미국의 도전 인식…최고 인재 선발이 당선인 생각"

롬니·크루즈·헤일리 등 트럼프 반대자들 1순위 입각 거론


인수위 "대통령직 엄중함과 미국의 도전 인식…최고 인재 선발이 당선인 생각"
롬니·크루즈·헤일리 등 트럼프 반대자들 1순위 입각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의 정적들'을 초대 내각 등 고위직에 발탁하기로 했다고 정권 인수위 측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선 기간 트럼프와 격렬히 충돌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트럼프 행정부'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제이슨 밀러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ABC방송에 "당선인은 일을 가장 잘 할 사람을 뽑겠다는 생각"이라며 "자신에게 놓여 있는 대통령직과 우리나라가 직면한 도전의 엄중함을 당선인은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 자리에 가장 최고의 인재를 뽑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인은 '이들은 과거 경쟁자였다. 전에 우리가 정면충돌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한 팀이다. 그리고 우리는 전진하고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사람들은 이런 것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입각이 거론되는 美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 입각이 거론되는 美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오는 20일 트럼프와 전격 회동하기로 한 롬니의 초대 행정부 국무장관 기용설은 놀라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진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는 당시 최대 후원자의 한 명이던 트럼프에 대해 지난 3월 '반대 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기꾼이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기본적 성품이나 판단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트럼프도 즉각 "4년 전 대선에서 형편없이 깨진 실패한 후보"라며 "롬니는 4년 전인 2012년 대선 때 내게 지지해달라고 구걸했다"고 반격했다.

밀러 대변인은 두 사람의 20일 회동에 대해 "비즈니스에서 매우 성공하고 전 세계 무대를 뛰어 본 사람으로부터 배울 대단한 기회"라며 "롬니는 분명히 나눠줄 좋은 구상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경선 내내 원수같이 싸웠던 크루즈 의원 역시 트럼프의 '탕평책' 구상에 따라 입각 또는 공석중인 대법관 후보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각 등이 거론되는 테드 크루즈 美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입각 등이 거론되는 테드 크루즈 美상원의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선 기간 크루즈 의원을 지지하는 슈퍼팩이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과거 누드 사진을 사용한 데 발끈해 트럼프는 크루즈 의원 부인의 외모를 공격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에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7월 전당대회의 연단에 올라서도 끝내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양삼에 따라 투표하라"고 찬물을 끼얹었고 선거도 거의 돕지 않았다.

헤일리 주지사의 경우도 대선 기간 트럼프와 정면충돌한 바 있다.

헤일리 주지사가 올 초 슈퍼화요일 경선을 앞두고 백인우월주의단체 KKK의 지지를 즉각 거부하지 않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공격하면서 두 사람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녀를 심지어는 국무장관으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미 언론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각이 거론되는 니키 헤일리 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 입각이 거론되는 니키 헤일리 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h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