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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안보 총사령탑' 플린, 한미동맹 중시 강경파

송고시간2016-11-19 01:40

트럼프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 전임자보다 역할 커질듯

북핵 위협·김정은 우려, IS 격퇴전 배가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클 플린은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NSA)에 지명된 마이클 플린. [EPA=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NSA)에 지명된 마이클 플린. [EPA=연합뉴스]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한 퇴역 장성으로 미 로드아일랜드대 학군단(ROTC)을 거쳐 33년간의 군 생활에서 정보와 특수전 분야에서 장기 근무했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 수행 과정에서 작전과 정보를 통합한 전술 개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2∼2014년 DIA 국장 재직시절, 버락 오바마 대통령 참모진과 정책 결정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어 눈 밖에 났다.

오바마 행정부의 '소극적인' 군사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그는 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채 전역했다.

퇴임 후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 플린은 미군의 임전태세 악화 상황 등을 경고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쟁점화해 활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안보 관련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만큼 전임 국가안보보좌관보다 플린의 역할은 더욱 막중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내다봤다.

임기 초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정책에서 플린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선 기간 그는 여러 차례 한미동맹 강화에 방점을 실은 바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시 한반도 안보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지만,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경제와 안보 면에서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고 트럼프도 이를 더욱 강화하고 싶어한다"며 "미국은 한국 국민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50년 전보다 훨씬 위험한, 극단적으로 위험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핵능력을 축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면서 과시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주한미군 철수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주둔비용 부담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선 트럼프 당선인과 동일한 노선을 걷고 있다.

미국의 더욱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하며,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그를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면서 "IS 격퇴와 미국을 국내외적으로 안전하게 하는 일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플린은 "국가와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국가안보보좌관 직을 겸허하고 영광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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