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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20일 '자비의 희년' 대단원…로마 순례객 2천만명

작년 파리 테러 여파로 방문객 수, 기대에 못미쳐


작년 파리 테러 여파로 방문객 수, 기대에 못미쳐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교황청이 오는 2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자비의 희년'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를 거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작년 12월8일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성베드로 대성당 문을 연 후 차례로 로마의 다른 대성전과 세계 모든 교구의 주교좌 본당, 순례지 성당 문이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 '자비의 희년'은 이날 미사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의 문을 닫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이날 미사에는 오는 19일 추기경 서품 미사를 통해 새로 임명되는 17명의 추기경을 포함해 교황청 고위 관계자와 외교사절, 신자 등 수 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희년(禧年)은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하며, 정기 희년은 1300년 처음 시작돼 25년마다 돌아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의 자비의 참뜻을 되새기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오는 20일까지를 정기 희년과는 별도의 '자비의 희년'으로 특별히 선포했다.

'자비의 희년' 행사에서 신도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자비의 희년' 행사에서 신도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약 1년 가까이 이어진 '자비의 희년'에는 2천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로마와 바티칸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0년 가톨릭 희년에 로마를 찾은 약 3천200만 명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는 자비의 희년이 작년 11월 파리 테러 직후에 선포된 탓에 안전에 대한 우려로 초반 순례객들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특별 희년에는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희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로마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성문(聖門) 1만 개를 설치하도록 한 것도 로마와 바티칸 방문객이 예상을 하회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

'자비의 희년'을 맞아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던 로마 관광업계는 이에 따라 울상을 짓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전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마 호텔업계가 올해 한 해 동안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투숙객 수는 1천400만명으로, 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로마의 호텔업계는 희년 특수가 없었던데다 희년 기간 약 125만명의 투숙객을 숙박공유 호텔인 에어비앤비에 빼앗기며 투숙객 호황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황청 복음화촉진평의회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전 세계에 설치된 성문(聖門)을 통과함으로써 '자비의 희년'에 동참한 사람은 약 10억 명에 달한다"며 "'자비의 희년'으로 그동안 신학자들에 의해서는 주목받지 못하던 개념인 '자비'가 기독교적 사고의 중심부로 되돌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23: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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