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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重, 사업분할 이후 재무부담 확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8일 현대중공업[009540]의 사업분할 결정이 이익 기반을 약화시키고 재무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주력 사업(조선·해양플랜트)의 업황 침체에 따른 사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익 창출력을 보완한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인적분할로 이익 기반도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을 물적분할(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9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대중공업 차입금 7조3천억원 중 3조4천억원이 분할 신설회사로 이전될 예정이기 때문에 분할 이후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은 106%에서 96%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차입금 감축에도 전기전자 부문 등 현금창출력과 현대오일뱅크의 자산가치가 분할 신설회사로 이전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의 재무부담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이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로보틱스(가칭)로 이관돼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가능성은 제한될 수 있다"며 재무융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계열사 영향과 그룹 지배구조 등을 반영해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와 관련 "이번 분할은 현대오일뱅크의 프리 기업공개(IPO) 효과가 있어,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이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엔진사업부가 존속기업에 잔류하고 계열사 주식과 유휴 부동산 등 우량자산이 많아 현금 창출능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모태사업인 조선해양 부문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hj9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8: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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