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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CEO> 민영화 이끈 이광구 우리은행장

송고시간2016-11-19 10:00

전무 승진한 대상그룹 임세령·임상민…'3세 경영' 시동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이번 주에는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000030] CEO의 행보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숙원사업인 지분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연임 가능성까지 키워 주목받았다.

2014년 말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이 행장은 기존 3년 임기를 2년으로 줄이면서 임기 안에 민영화를 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대상그룹 오너 집안인 임세령, 임상민 상무는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 민영화 성공에 연임 가능성 커진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던 우리은행 지분매각이 다섯 번의 시도만에 성공하면서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커졌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한화생명[088350]과 동양생명[082640],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7곳에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약 21%로 줄어든다. 2001년 공적자금 투입 후 15년 만에 우리은행이 사실상 민영화 되는 것이다.

이 행장은 이번 우리은행 매각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행장은 2014년 말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2년 안에 민영화를 하겠다'며 종전까지 3년이었던 행장 임기를 2년으로 줄였다.

그는 지난해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매각 방침이 정해지자 올해부터 싱가포르와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기관 투자자들을 만났다.

우리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좋아지고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 설득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1천59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익(1조754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이처럼 민영화에도 성공하고 경영 성적도 좋지만, 새로 과점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지분 투자자들이 사실상 행장 추천권을 갖게 되면서 이들의 성향에 따라 이 행장의 재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매각에서 지분을 4% 이상 인수한 곳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등 5곳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게 됐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지분매각이 완전히 끝나면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렇게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1~2월께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을 정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민영화되면 당장은 은행을 안정시킬 인물이 필요해 새로운 주주들이 무리해서 새 인물을 세우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사외이사가 결정권을 갖고 있어 누가 사외이사가 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제공=연합뉴스]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제공=연합뉴스]

◇ '3세 경영' 속도 내나…대상그룹 두 딸 전무 승진

대상그룹 임창욱(67)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39)·임상민(36)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 17일 인사에서 임세령 대상㈜ 식품BU 마케팅담당중역과 임상민 대상㈜ 식품BU 전략담당중역 겸 소재BU 전략담당중역이 모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대상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녀 임세령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10년 대상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2년 12월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상무로 발령났다.

차녀 임상민 전무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스쿨을 거쳐 2009년 입사했다. 이후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으며,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3년 부장급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084690]의 지분 36.71%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임세령 전무의 대상홀딩스 지분율은 20.41%이다.

대상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대상㈜의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를 별도 경영조직으로 분리했다.

식품BU에는 이상철(59) 전 식품BU장, 소재BU에는 정홍언(58) 전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대상그룹 제공=연합뉴스]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대상그룹 제공=연합뉴스]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 [대상그룹 제공=연합뉴스]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 [대상그룹 제공=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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