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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인도 화폐 개혁 지지…"디지털 경제 이룰 것"

온라인·모바일 결제 회사, 거래 규모 급증
신권 부족 혼란, 이달 말까지는 이어질 듯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화폐 개혁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18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자선행사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게이츠는 16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 경제정책기구 니티 아요그(NITI AAYOG) 초청 강연에서 "기존의 고액지폐 유통을 중단한 것은 '지하경제'에서 '투명 경제'로 이행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왼쪽) 정보기술(IT)부 장관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왼쪽) 정보기술(IT)부 장관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그는 그러면서 "디지털 거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가 수년 내에 규모에서나 비율에서 가장 디지털화한 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일자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는 고액권 교체에 따른 거래 어려움에 관해 "정부의 이행 조치가 완벽하게 관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이번 조치가 경제 디지털화를 가속한다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화폐개혁 이후 페이티엠(PayTM) 등 인도 온라인·모바일 결제 회사들은 거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화폐개혁 발표후 1주일 사이 페이티엠 이용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결제한 금액이 15억루피(2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팍 아보트 페이티엠 부사장은 "종전에 하루 30만건 페이티엠으로 거래가 이뤄지던 것이 화폐 개혁 후 5일만에 85만건으로 늘어났다"면서 "이 추세가 이어지면 4∼5배 성장은 가능하리라 본다"고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말했다.

또다른 모바일 결제 회사 모비퀵(MobiKwik)도 이번 조치로 앱 다운로드가 200% 늘어났으며 매일 2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 보팔에서 주민들이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기 위해 은행 앞에 길게 줄 서 있다.[EPA=연합뉴스]
16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 보팔에서 주민들이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기 위해 은행 앞에 길게 줄 서 있다.[EPA=연합뉴스]

모디 총리는 앞서 8일 검은돈 근절과 위폐 방지 등을 이유로 기존 500루피(8천660원)·1천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지시키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인도 재계와 언론에서는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10여일이 지나도록 은행 지점마다 수백 명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등 신권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용직 노동자와 농민 등은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구권 교체에 매달리는 실정이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골 주 총리와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 등 야당 지도자들은 구권 사용 중단을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 신권 교환 액수를 조정하고 농민 등의 교환 상한을 높이며 주유소에서도 직불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등 수습책을 연일 내놓고 있지만, 구권을 모두 대체할 만큼 신권을 충분히 공급하기 전에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DTV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신권이 충분히 공급돼 현금인출기와 은행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려면 이달 말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인도 학생단체 NSI 회원들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 등의 가면을 쓰고 화폐개혁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16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인도 학생단체 NSI 회원들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 등의 가면을 쓰고 화폐개혁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5: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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