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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대목' 앞둔 광화문 상권 '만반의 준비'

식당·카페, 평소보다 인력 늘리고 재료 넉넉히 마련…편의점들은 초 물량 확보
집회를 대비하는 상인
집회를 대비하는 상인(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앞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편의점에서 점장이 초를 진열하고 있다.
점장은 집회 기간 동안 평소보다 품목별로 평소보다 5~10배 가량 물품을 더 발주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 최대 100만명의 인파가 몰린 주말 촛불집회로 인근 상권이 난데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말인 19일도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서울 도심에 50만명이 다시 모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근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몰린 지난 12일 촛불집회 당시에는 저녁에 무교동, 청진동, 광화문 일대 식당에 손님들이 대거 몰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일부 식당은 식재료가 떨어져 손님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

무교동에서 저가 스테이크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35)씨는 "지난주 매출이 평소 주말의 3배 수준이었다"며 "원래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데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재료가 다 떨어져 9시까지만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직장인이 많으니 주말에 장사가 안돼 종업원도 주말에는 2명만 쓰는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이번 주는 재료를 평일 수준으로 갖춰놨다"며 "종업원도 두 배로 늘려서 4명을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대비하는 통신사
집회 대비하는 통신사(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앞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 이동통신사 이동기지국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광화문의 한 24시간 해장국집에서 일하는 A씨는 "새벽까지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평소보다 2배 정도 손님이 몰린 듯하다"고 추정했다.

그는 "집회 때는 평소보다 넉넉히 재료를 준비해 딱히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주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하러 왔다가 추운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려 카페를 찾은 손님들도 많았다.

시청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B씨는 "원래는 평일 6명, 주말 5명 일하는데 지난주 집회 때는 6명이 일했는데도 엄청나게 바빴다"며 "체감상 2배 정도 손님이 오신 듯하다"고 돌이켰다.

인근 편의점들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미국대사관 인근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24시간 기준으로 손님이 100분 정도 더 오신 것 같다"며 "여기는 평일에 장사가 더 잘 되는데 지난주 집회 때는 평일의 2배, 주말의 3배 정도 손님이 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픽> 19일 서울 도심 집회 신고 행진 경로
<그래픽> 19일 서울 도심 집회 신고 행진 경로

그는 "주로 라면 등 음식과 술이 많이 팔렸고, 초도 당시 보유한 물량이 다 나가 이번 주는 넉넉히 가져다 놓을 예정"이라며 "지난주 미처 대비를 못 해 2명이 일했는데 너무 바빴다. 이번 주는 3∼4명 정도가 일한다"고 전했다.

교보생명 등 광화문과 종로 일대의 건물 관리인들은 수많은 시민이 화장실 등을 쓰기 위해 계속 건물에 들어와 난감하지만,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건물 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아무래도 많은 분이 오시면 화장실 청소도 꾸준히 해야 하고 화장지 등 비품도 계속 채워 넣어야 해 관리가 쉽지 않다"며 "특히 개인 건물인데 공중화장실처럼 쓰는 분들이 있어 난감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오시는 분들을 막을 수도 없고, 이왕 우리 건물을 방문해주시는 거 편안히 사용하실 수 있게 최대한 친절하게 안내하려 한다"며 "평소 관리 인원이 2명 정도 일하는데 이번 주는 2명이 더 일한다"고 설명했다.

동화면세점 건물 관계자 또한 "우리 건물 화장실이 서울시 안내 책자에 개방된 화장실로 나와 있어 많은 분이 찾으시는 것으로 안다"며 "줄이 길어 뒷문을 열어야 할 정도였으나 다들 질서 있게 잘 사용해 주셔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바로 옆에 있는 KT는 평소 주말에는 휴대전화 등을 전시한 올레스퀘어 1층을 개방하지만 집회 때는 아예 건물을 전면 통제하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KT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집회 때는 직원들도 못 들어가게 한다"며 "인근 다른 건물들은 주말에 1층 카페 등을 운영하지만 우리는 집회 때 누가 휴대전화를 보러 오겠느냐"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5: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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