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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법인세율 'EU 최저' 9%로 인하…"외국인투자 유치 목적"

19~10%에서 9%로 확 낮추고 세율 단일화…법인세 인하경쟁 가속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헝가리 정부가 법인세율을 유럽연합(EU) 최저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내년에 법인세율을 9%로 낮추고 모든 기업에 일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EU에서 가장 낮은 아일랜드의 12.5%보다도 낮은 것이다.

헝가리는 현재 순익이 5억 포린트(174만 달러) 이하인 기업에는 10%, 그를 초과하는 기업에는 19%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단일화하고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 등등하게 9%를 적용한다는 것이 세법 개정안의 골자다.

경제전문가들은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헝가리 중견기업과 매출이 200만 유로를 넘는 외국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회사들을 포함해 헝가리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법인세 부담은 이미 보조금과 세금 환급을 통해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헝가리 소규모 기업의 경우 현행 10%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헝가리가 법인세를 인하키로 한 것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경쟁적으로 세율을 낮추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2013년 EU의 예산 규제 조치의 대상에서 벗어나자 세율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미할리 바르가 경제장관은 최대 2천억 포린트(6억8천800만 달러)에 이르는 예비비로 내년에 예상되는 세수 감소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확대가 궁극적으로는 예산에 미칠 충격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5: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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