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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전설의 악장'이 조율하는 서울시향의 소리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오케스트라의 악장은 지휘자만큼이나 중요한 직책이다.

교향악의 주요 선율을 연주하고 평소 악단 관리와 실력 유지, 공연 준비 등을 총괄한다. 지휘자와 단원, 단원과 단원들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맡는 만큼 실력과 인품을 두루 요구하는 자리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악장 자리는 그러나 올해 초부터 공석이었다.

2007년부터 서울시향과 함께한 스베틀린 루세브(40)는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단원들의 집중도가 다르다고 할 만큼 뛰어난 악장으로 평가받았으나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난해 말 사임한 직후 물러났다.

그 공백은 신아라와 웨인 린 등 서울시향 부악장들 외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 아모리 코이토, 스위스 베른심포니 악장 알렉시 뱅상 등 객원들이 메워왔다.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시향의 정기연주회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에서 45년간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흘(66)이 객원악장으로 참여한다.

빈 필하모닉은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고 여러 명의 악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단원들 투표로 선정한 지휘자들을 객원으로 초청해 호흡을 맞추는 악단이다. 그만큼 악장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퀴흘은 1971년 빈 필하모닉과 빈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의 악장을 맡았다. 1992년부터는 빈 필하모닉의 악장들 가운데 제1악장을 맡으며 '빈 필 사운드'를 지켜왔다.

악장 은퇴 직후인 지난 9월 내한 독주회를 열기도 한 퀴흘은 이번에 처음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그의 경륜이 서울시향과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는 프랑스 출신으로 캐나다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있는 파비앵 가벨(41)이 지휘봉을 잡는다.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에르네스트 쇼숑의 '축제일의 저녁'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준다.

또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도 들려준다. 오르간·피아노 연주자인 독일인 아버지와 작곡가인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무 살이던 2008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 최연소 첼로 수석이 돼 주목받았다. 현재는 솔로이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람료는 1만∼7만원. 문의 ☎ 1588-1210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흘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퀴흘[연합뉴스 자료사진]
지휘자 파비앵 가벨(왼쪽)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오른쪽)
지휘자 파비앵 가벨(왼쪽)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오른쪽)[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4: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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