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국제연구진 中교수 새유전자기술 재생 잇단 실패…진위의혹 확산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국제연구진이 올해 세계적 관심을 끈 중국 학자 한춘위(韓春雨·42) 교수의 유전자 공학기술을 재연하는 데 실패했다고 최근 잇따라 주장해 한 교수 논문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내외 18개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한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 공학 기술을 재생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연구 논문을 최근 1주일 새 2차례 게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프로테인 앤드 셀'(Protein & 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한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술을 다양한 연구소에서 실험했지만, 유전자 염기서열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중국과학원과 베이징(北京)대, 중산(中山)대, 하얼빈(哈爾濱)공업대,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 존스홉킨스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주립대 등 저명한 생명공학 연구기관의 실험실에서 이뤄졌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 세포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했다며 한 교수가 개발한 기술이 인간과 물고기, 쥐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일부 연구원이 새 유전자 편집기술의 유용성을 더 깊이 관찰하기 위해 객원 연구원을 한 교수 실험실에 보냈지만, 유전자 편집 실험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새 편집기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세부사항을 제공할 것을 원논문 작성자들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구진은 지난 11일 학술지 '셀 리서치'(Cell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서 한 교수의 기술을 열대어인 제브라 피시의 유전자 편집에 이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교수가 이끄는 중국 허베이(河北)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지난 5월 영국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NgAgo-gDNA'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최고의 과학기술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뛰어난 유전자 편집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당국은 한 교수 연구팀에 2억 위안(약 342억5천만 원)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일부에서는 한 교수 연구팀을 노벨상 후보로 올려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이 한 교수의 논문 결과가 자신의 실험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문의 진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교수는 다른 과학자들이 재연에 실패한 것이 실험 대상 세포가 오염됐기 때문이라며 전문적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반박해 왔다.

한국에서는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2005년 사람 난자로부터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추출했다는 내용을 '사이언스'지에 실었다가 논문 조작 파문이 일었다.

한춘위 허베이 과학기술대 교수
한춘위 허베이 과학기술대 교수 2016.7.31 [왕이망 화면캡처=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2:4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