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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퇴진' 목청 키우는데 구체적 로드맵은 '동상이몽'

어제 3당 대표회담 '맹탕' 합의 지적…모레 대선주자 회동 주목
대권 경쟁·정국 주도권 이해관계도 겹쳐 갑론을박
"'광장'의 목소리 정치적 액션 플랜으로 소화 못한다" 비판 대두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으로 전선을 정비하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의 관철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놓고는 '동상이몽'이다

'100만 촛불민심'을 받아 안으면서 각 당이 '퇴진' 당론을 정했지만, 박 대통령이 '버티기'로 자세를 취하고 장기전 채비에 들어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광장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적 해법을 구체화하는데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정국 수습 방안을 놓고서 합의 사항을 내놓지 못한 것이 상징적이다. '빈손' 회동이었다는 지적까지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나오는 형국이다.

야권은 19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적인 '촛불 민심'에 다시 한 번 기대보면서 20일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야권 대선주자간 회동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권 경쟁 및 정국 주도권 경쟁으로 인한 이해관계 때문에 야권의 조율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野3당, '퇴진' 목청 키우는데 구체적 로드맵은 '동상이몽' - 1

◇ 여전히 갈리는 야권 로드맵 = 전날 야 3당 대표 간 회동은 야당 간 '동상이몽'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자리였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공동 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박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분 수사 촉구와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에 뜻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애초 야 3당 모두 주장하던 바였기에 새로울 것 없는 합의였다.

현실적으로 '박대통령 퇴진 로드맵'에선 여전히 제각각인 탓이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제안한 야당·시민사회·지역사회를 포괄한 비상기구를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 맡기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시민단체와의 결합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영수회담을 통한 새 총리 추천-새 총리에 의한 조각 및 권한대행 체제 수립'-검찰조사·특검·국조-박 대통령 퇴진' 등을 로드맵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로드맵도 박 대통령의 퇴진 약속을 선행에 두는 것 외에는 유사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전날 야 3당 회동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先) 총리 논의론'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野3당, '퇴진' 목청 키우는데 구체적 로드맵은 '동상이몽' - 2

정의당은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로드맵 합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퇴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 추천은 대통령 임기보장을 돕는 일"이라며 사실상 국민의당 제안을 뿌리쳤다.

본격적인 탄핵 착수에 대해선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현재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전화통화에서 "대권 경쟁 국면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입장차가 나타나고 조율을 이뤄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야 3당 내부에서는 지도부 간 '퇴진 로드맵'의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지도부들이 나서 '퇴진 로드맵'을 정리해야 촛불 민심을 받을 수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대표들이 직접 나서든지 실무라인들을 바로 가동해서라도 정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 3당은 19일 촛불집회와 20일 대선주자 간 회동 이후 '퇴진 로드맵' 정리를 시도할 방침이다.

◇ 공조체제 우려 불식 안간힘…朴대통령·與 공세 강화 = 야 3당 대표 회담의 '맹탕 합의'와 야당 분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야당에선 야권공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3당 공조 아래 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법적 퇴진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 3당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잘 조정해서 잠시 삐걱거렸던 공조를 철저히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칼끝'을 박 대통령 등 여권을 향해 바짝 세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린다.

국민의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 정상화 운동본부'로 확대해 박 대통령의 퇴진뿐만 아니라 총리 교체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국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실무대표자 회의를 갖고 20일 회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2: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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