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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문화유산 산실, 한국학 호남진흥원 첫 단추

법인 설립 첫 절차 착수…내년 하반기 설립 완료


법인 설립 첫 절차 착수…내년 하반기 설립 완료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고문서와 서화 등 호남권에 산재한 한국학 문화유산을 관리·연구·집대성하기 위한 호남진흥원 설립이 첫 단추를 끼웠다.

호남진흥원 설립을 위한 간담회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호남진흥원 설립을 위한 간담회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단법인 설립 추진과 함께 국회 상임위에서도 진흥원 건립 실시설계비가 첫 관문을 넘었다.

2000년대 초부터 민간단체의 설립 움직임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년을 훨씬 넘겨 본격화한 셈이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운영을 맡을 재단법인 설립의 첫 절차인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사무실은 진흥원 건립 이전까지 광주시공무원연수원에 들어서며 초기 출자자본 6억원은 시도가 내기로 했다.

호남권 상생 의제의 하나였지만 애초 참여하기로 한 전북도가 빠짐에 따라 광주전남 시도만 함께한다.

호남진흥원 설립은 10여년전부터 지역 학자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중인 국학 자료를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2011년 사단법인 형태의 한국학호남진흥원이 만들어지면서 비롯됐다.

고문서[연합뉴스 자료 사진]
고문서[연합뉴스 자료 사진]

광주시는 2014년 1월, 진흥원 목적과 법인 설립·운영, 사업, 보조금 교부 및 출연, 보고, 검사 등 설립과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뒷받침했다.

재단 설립은 주민 의견 수렴 뒤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 법인 등기, 발기인 총회, 조직구성을 거쳐 내년 하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한국학 관련 사료 발굴과 관리, 자료관 운영, 학술연구 및 교육, 호남학 관련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민간 연구조직 지원과 컨설팅, 홍보 등을 맡게 된다.

설립 초기에는 사무국과 총무부, 자료연구부 등 1국 2부 체제(18명)로 출범한 뒤 장기적으로 2국 4부 체제(50명)로 확대한다.

법인 설립 뒤 170억원을 들여 행정동, 연구동, 수장고 등을 갖춘 진흥원 건물을 건립하고 지방비 300억원을 출연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법인 설립 뒤에도 진흥원 건립을 위한 재원이나 입지선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호남에는 옛 선비의 문집과 지방문 20여만권과 고문서 15만점, 고서화, 고목판 등 모두 52만여점의 사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관리 주체가 일정하지 않고 개인, 문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 등은 훼손되는 등 진흥원 설립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진흥원 설립은 시도 상생 의제 중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이번에 첫 단체를 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회 상임위에서도 실시설계비 2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0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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