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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존경해서"…세르비아 산골마을 '푸틴마을'로 개명

'서구에 맞선 영웅'으로 푸틴 칭송하는 세르비아 풍조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세르비아의 한 산골 마을 주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마을 이름을 '푸티노보(푸틴마을)'로 바꿨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아드진제의 주민들은 2주 전 마을 이름을 푸티노보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푸티노보는 세르비아어로 '푸틴의 마을'이라는 뜻.

마을 주민 밀루틴 페투르식은 "푸틴은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푸틴은 세르비아 국민을 위해 많을 일들을 했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주민도 "푸틴이 항상 세르비아와 국민을 지켜줬으며 우리는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개명 조치가 동방정교회라는 같은 종교를 믿으며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세르비아인들 사이에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동맹국이나 친구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유럽연합(EU)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싶어하지만 많은 세르비아인들은 푸틴 대통령을 미국과 서방의 지배에 맞선 저항의 상징으로 칭송하고 있다.

러시아는 1990년대 발칸전쟁 당시 서방과 달리 세르비아를 지지했고 2008년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할 때도 이에 반대하며 세르비아 편을 들어주었다.

이 같은 이유로 코소보와의 국경에서 가까운 이 마을 주민들은 러시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다.

시 당국이 아직 개명을 공식 허가하지 않았지만 마을 곳곳에서는 이미 표지판 등을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 진입로의 나무 푯말에는 이미 푸티노보라는 바뀐 이름이 적혀있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과실주의 이름도 푸틴의 이름을 본떠 '푸티노브카'로 불린다.

주민들은 또 푸틴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푸티노브카가 가득 들어있는 나무 술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 마을은 발칸 전쟁 이후 쇠락을 거듭하며 현재 주민의 대부분은 연금에 의존해 염소와 돼지를 키우는 노인들이다.

'푸티노보' [AP=연합뉴스]
'푸티노보' [AP=연합뉴스]
'푸티노보' [AP=연합뉴스]
'푸티노보' [AP=연합뉴스]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4: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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