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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승마단 없다던 삼성, 대회에 버젓이 선수 출전(종합)

삼성전자승마단, 매년 협회에 선수 등록…"대회용 말도 5∼6마리 보유"
삼성 "말 기량 유지 위해 트레이너가 선수로 출전" 해명
"정유라, 삼성 소속 아니다…승마'선수단' 없다고 명확히 밝혀왔다"
제52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출전명단
제52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출전명단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활동 특혜 지원을 부인하며 재활 목적의 승마단만 운영한다고 밝혔으나 삼성 소속 선수가 버젓이 국내 대회에 출전해온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19~20일 열리는 제52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출전명단을 확인한 결과 일반부 선수 최인호 씨가 삼성전자승마단 소속으로 삼성더카발리어라는 말을 타고 출전하는 것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일반부 선수 이효정 씨는 부산승마협회 소속이지만 삼성스마트라는 말을 타고 출전한다고 돼 있다. 이효정 씨는 지난 7월 제33회 대통령기 전국대회 때는 삼성전자승마단 소속으로 출전했다.

삼성은 지난 9월 정유라 씨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승마장과 명마 '비타나V'를 샀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를 부인했고, 삼성은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지원하는 목적으로만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정유라 씨 프로필에 소속팀이 '삼성'으로 적혀있어 논란이 됐을 때도 삼성은 일반 승마단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삼성전자승마단 관계자는 "(일반 대회에 소속 선수 출전에 대해)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말의 기량이 유지되고 있는지 외부 감독관의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합에 나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승마단이라면 선수가 3~4명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선수가 별도로 없다"면서 "다만 선수로 등록하지 않으면 대회 출전 자체를 못하니, 트레이너 최 씨 한 명이 선수로 등록해 타고 나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회에 나갈 수준의 비싼 말을 보유하고 있는 데 대해 "(과거 일반 승마단을) 해단하면서 정리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지만, 말을 한 번 사면 '삼성'이라는 이름 때문에 외부에 팔기 어려워 보유 중이다"고 밝혔다.

또 일반 승마단을 운영하는지에 대해 "우리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 명확히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승마단이 협회에 단체로 등록했고, 소속 마장마술 선수는 최인호, 이효정 씨 2명"이라면서 "매년 협회에 소속 선수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들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등 대회에 다 나간다"면서 "전국체전 때 각각 전남과 부산 대표로 삼성 말을 타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인호 씨와 이효정 씨는 지난달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승마 마장마술에 이번 회장배 대회 출전마 같은 말을 타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승마단의 보유 마필 규모에 대해서는 "5~6마리는 넘을 것"이라면서 "말 이름 중에는 삼성 휴대전화 이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간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한 말을 살펴본 결과 삼성더카발리어와 삼성스마트 외에도 삼성햅틱, 삼성올라이프, 삼성와이브로, 삼성피콜로, 삼성루이스54 등 이름에 '삼성'이 들어간 말들이 확인됐다.

이날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삼성전자는 2010년에 승마 선수단을 해체하고 지금은 삼성전자승마단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재활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승마선수단에는 선수 3명과 감독 등이 필요한데 지금 삼성에는 정규직인 최인호 씨와 계약직에 해당하는 이효정 씨 등 직원 2명만 있다"면서 "(그동안) '승마단이 없다'가 아니라 '승마선수단이 없다'고 해명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유라 씨는 삼성전자승마단 소속 선수가 아니다. 승마선수단에 입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bsch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8 15: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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