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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퇴진' 범국민서명운동…영수회담·비상기구 '이견' (종합)

"朴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 수사…시민사회와 협력"
총리 인선·퇴진 로드맵 및 향후 대책 등도 합의 못해
다시 손 맞잡은 야3당 대표
다시 손 맞잡은 야3당 대표(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야당 3당 대표들이 회담을 하기 위해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17일 '최순실 특검' 추천 등에 있어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퇴진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정국 수습 로드맵에 대해서는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50여분 동안 회담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윤관석·국민의당 손금주·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이 사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야3당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공동목표로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며 ▲ 국정조사와 특검 추천에 적극 공조하고 ▲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서로 협력하고 협의한다는데 합의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오늘은 만나는 의미가 컸다"며 "기본적으로 공동목표에 대해 다시 확인하고 구체적 실천방법에 대해 서명운동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3당의 공동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대통령 퇴진이라는 공동목표를 세웠고 실천 방향으로 각 당의 서명운동에 매진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야3당 대표들도 회동에 앞서 그간 있었던 다소의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대의를 위해 뭉치자고 각기 다짐했다.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야3당 공조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절제도 하고 마음도 비워야 할 때다. 저도 통 크게 마음을 풀겠다"면서 "백만촛불 민심을 받들어 야3당 모두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깃발 아래 다시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비 온 뒤 땅이 굳듯 저희 3당이 새로운 각오로 오직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든 것이 같을 순 없지만, 함께 투쟁하고 함께 잘 나가자는 계기를 오늘 다시 만들어 국민과 함께 박 대통령 퇴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야당마저 걱정을 얹어줘선 안 된다. 작은 이해와 복잡한 계산, 주도권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야당의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국민이 정권교체에 도전할 자격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영수회담과 비상기구 구성, 총리 추천, 대통령 퇴진 로드맵 및 향후 대책 등 구체적인 현안에는 합의하지 못하거나 아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의 경우 지난번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양자회담을 추진했다 취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4자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다른 두 당 대표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번 회동에서 박 위원장은 '4자 영수회담'을 먼저하고 이를 통해 총리를 교체하는 단계로 넘어가자는 제안을 했지만, 추 대표는 아직 타이밍이 이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 대표도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손금주 대변인이 전했다.

비상기구 구성 논의와 관련해 윤관석 대변인은 "각 당에서 연대의 준비 정도나 수준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협력, 협의의 수준이나 기구나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좀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3당 대표들은 이번 회동에서 차기 회동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7 18: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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